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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여 '당내 갈등'· 야 '후유증' 심각

국, 국회의원·지사 각자도생에 원 팀 난항
민, 양대 선거 패배 후 부활 '짙은 안개 속'
아쉬운 쪽 충북도… '관계회복' 서둘러야

  • 웹출고시간2022.06.29 19:55:54
  • 최종수정2022.06.29 19:55:54
[충북일보] 충북의 여야 정치권 지형이 크게 바뀌면서 민선 8기 충북도정의 향배가 어떻게 전개될 지 주목된다.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12년 만에 충북도정을 맡는 국민의힘의 경우 최근 4명의 국회의원은 물론, 김영환 당선자와의 관계까지 원만하지 않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특히 청주권의 국민의힘 소속 정우택(청주 상당) 의원과 비청주권의 이종배(충주)·엄태영(제천·단양),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의 관계도 상당히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초단체장 공천문제를 놓고 심각한 갈등을 빚었다. 이 때문에 오는 2024년 4월 10일 치러지는 총선을 앞두고도 크고 작은 갈등에서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도당위원장의 후임을 놓고도 또 다른 갈등에 직면할 수 있다.

그동안 국민의힘은 현역을 중심으로 도당위원장을 1년 씩 맡았다. 하지만, 선거가 포함된 1년의 도당위원장은 경쟁이 치열했지만, 선거가 없는 1년은 원외 인사가 선출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원외 또는 당내 인사를 추천하면서 의견이 원만하게 모아지지 않을 가능성이 엿보인다.

앞서 최근 진행된 충북도의회 의장과 청주시의회 의장 후보 선출 과정에서도 예민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결과는 황영호 도의장, 김병국 시의장 후보로 귀결됐다. 이를 두고 지역 정치권에서는 5선 정 의원의 저력을 보여준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국민의힘 4명의 국회의원들과 자당 소속 김 당선자와의 관계다. 활발한 소통을 통해 지역 현안을 신속하게 해결해 나가는 원 팀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일부 의원의 경우 김 당선자의 다소 독자적인 행보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캠프 출신의 도정참여를 최소화하면서 여야 성향을 가리지 않는 방침에 대해서도 몇몇 인사가 간접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다는 후문이다.

당내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아쉬운 쪽은 충북도정이다. 현안을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협조가 필수적인 만큼 김 당선자가 관계회복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얘기다.

민주당 사정도 크게 좋아 보이지 않는다.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참패하면서 새로운 인재영입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역시 세대교체 또는 선수교체 등 막중한 과제에 직면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윤 정부 초기 야당의 역할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하다. 충북에서도 다선 2명과 초선 2명으로 만만치 않은 선수를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도 도민들의 신뢰를 얻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현재 5명의 선출직 간 원 팀은 불가능한 상태로 보고 있다"며 "조만간 5명의 지도자가 한 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대고 서둘러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야권 관계자도 "선거패배 후유증을 극복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태"라며 "일단 중앙당 차원의 쇄신 과정을 보면서 2년 뒤 총선을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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