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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찰엔 태양이 2개?

이금형 차장 부임후 행보 뒷말 무성

  • 웹출고시간2009.03.23 17:54:1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지방경찰청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 16일 '경찰의 별'인 경무관 계급장을 달고 충북경찰청 역사상 최초의 여성차장으로 부임한 이금형 차장의 행보를 놓고 말들이 많다.

이 차장의 톡톡 튀는 발걸음에 경찰 내부에선 "충북청에는 태양(청장을 뜻함)이 2개다", "'상큼 살벌한 치맛바람'이 불고 있다"는 등의 무궁무진한 말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왜 일까?

이 차장이 부임한 이후 일주일간의 동향을 보면 그런 말이 나올 법도 하다. 20여년 만에 고향땅을 밟은 이 차장의 공식적인 첫 나들이는 각 기관·단체 및 언론사 방문.

이 차장은 17일부터 19일까지 충북도를 비롯해 각급 도 단위 기관장과 언론사 대표들을 일일이 찾아 부임인사를 나눴다.

최근 5년간 충북청 차장이 부임인사를 위해 기관 등을 방문한 전례를 찾아볼 수 없다보니 그 속내가 무엇인지는 몰라도 표면적으로는 상큼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상큼함은 여기서 끝이다.

언론사를 방문한 18일 헬기를 타고 영동 산불현장을 둘러 본 박기륜 청장에 대한 비판기사가 보도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이 차장이 직접 해당 언론사를 찾아 수습해야겠다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되레 실무자들이 역풍을 맞았다.

지난 21일 1천100여명(경찰추산)의 민주노총 노조원들이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연 충북노동자대회에도 이 차장은 모습을 드러냈다.

집회 총 진두지휘자라는 명목아래 검은색 관용차량을 타고 나타난 것.

잠시 후 현장을 뜰 때는 충북청 정보과장, 청주흥덕서장 등 총경급 간부들이 도로 한복판까지 뛰쳐나와 인사를 하는 등 이 차장에 대한 눈부신(?) 의전을 연출하기도 했다.

집회에 동원된 직원들은 물론 노조원들 사이에서 "누군데 저렇게 호들갑이냐" "저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라는 등의 냉소적인 반응이 나올 만도 했다.

특별한 일정이 없던 23일에는 청사 곳곳을 둘러보며 개선내지 보완사항들을 집어냈다.

물론 이 차장 뒤에는 일정한 간격을 두고 3∼4명이 붙어 다녔다. 다름 아닌 정보과장, 홍보담당관, 청문감사관 등 참모(총경급)들이었다.

그들의 얼굴은 그야말로 '울며 겨자먹기'에 딱 어울리는 표정이었다.

충북청에 머물렀던 역대 차장들에게서는 전혀 찾아보지 못했던 풍경들이다.

이 차장의 거침없고 의욕 넘치는 업무스타일에 찬사를 보내는 이들도 있지만 이 차장을 향해 내뱉는 쓴 소리가 더욱 크다.

물론 남성우월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한 남성 경찰관들이 경무관에서 머물지 않고 치안감, 치안정감까지 바라보는 여성 차장에 대한 어리석은 시기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청장보필, 직원화합 등 '충북경찰의 어머니' 역할이 차장 본연의 업무라는 점에서 이 차장의 행보가 월권이 아니냐는 목소리에 한번쯤은 귀를 기울여야하는 게 아닌가 싶다.

차장의 공식일정 자료요청에도 벌벌 떠는 실무부서의 직원들을 보면 왜 '상큼 살벌한 차장'이라는 말이 나오는지 짐작이 된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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