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2.06.07 21:33:49
  • 최종수정2022.06.07 21:33:49
[충북일보] 민선 8기 충북도정에 속도감이 예상된다.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의 행보가 예상보다 빠르기 때문이다. 김 당선인은 지난 6일 오전 청주 미호천을 찾았다. 미호강 수목정원 조성 공약 조기 실현을 위한 행보였다. 김 당선인은 6·1지방선거에서 미호강 양안 국가수목정원 건설과 자연유산 인증 추진을 공약했다.

미호강 프로젝트 마스터플랜은 이미 수립됐다. 민선 8기에도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여 고무적이다. 미호강 프로젝트는 한 마디로 미호천을 충북의 중심에 놓으려는 계획이다. 미호천 중심의 신성장 산업 육성 정책이다. 미호천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삼으려는 계획이다. 충북경쟁력 강화 정책이다. 민선 7기 충북도가 일단 미호강 시대 실현을 위한 문을 열었다. 하지만 결코 쉽지는 않다. 충북도는 그동안 미호강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수십 차례 회의를 열었다. 수자원공사나 농어촌공사 등 관련기관은 물론 해당 지자체 TF 요원들도 참석했다. 밑그림을 보면 수질 복원, 물 확보, 친수 여가 공간 조성 등 3개 분야가 주요 사업이다. 이 중 수질 1급수 복원이 가장 먼저다. 지자체 차원에선 쉽지 않은 목표다. 결론적으로 미호강 프로젝트는 국가적 관점에서 실행돼야 한다. 본보는 지난 2018년과 2021년 미호천 관련 토론회와 좌담회를 열었다. 이때 내린 결론이 지방하천의 국가하천 승격이었다. 물 관리의 효율성 때문이었다. 그 덕에 미호천은 지방하천에서 국가하천으로 승격됐다.

미호천(川)의 명칭도 미호강(江)으로 격상해야 한다. 그런 다음 행정 편의적 발상에서 기인한 규제를 바로 잡아야 한다. 그래야 친수복합공간의 잠재가치를 가진 미호천의 장점을 끌어낼 수 있다. 환경부와 국토부, 정치권, 인근 지자체 등의 도움이 절대적이다. 그런 점에서 김 당선인의 이번 행보는 아주 의미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 당선인의 관계를 볼 때 희망적이다. 민선 7기 이시종 지사는 그동안 미호강 프로젝트 추진에 적극적이었다. 이제 김 당선인이 맡을 차례다. 미호천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충북의 성장 동력을 진단하고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 그래야 미호강 프로젝트가 충북의 더 큰 희망이 될 수 있다. 연구용역 보고서만 만드는 계획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 기대감을 품게 해놓고 실망감만 안겨줘선 안 된다. 미호천 유역은 이미 충북의 정치·행정·경제의 중심지가 됐다. 오송과 오창 등 미호천 일대는 한창 개발 중이다. 오창 방사광가속기 유치, 오송제3생명과학단지 지정,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등으로 최적의 기회를 맞고 있다. 물론 지자체별 이해관계가 얽혀 애로사항도 많은 게 사실이다.

미호천 일대는 여전히 고강도 규제에 따라 개발자체에 어려움이 있다. 충북도가 각종 규제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애쓴 이유도 여기 있다. 미호강 시대가 토론과 구호만으로 절대 오지 않는다는 반증이다. 미호천은 지리적으로 청주와 세종을 연계하는 물리적 공간이다. 특히 오송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두 지역이 광역개념을 갖고 미호천을 공동 개발해야 시너지를 낼 수 있다. 당연히 수량 변화가 수변지역에 미칠 영향과 상류 및 지류 환경을 감안해야 한다. 수량 유지를 위한 소규모 보설치 문제도 유연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미호천을 통해 청주와 천안을 묶는 벨트 구축도 고려해야 한다. 이밖에 청주시, 증평군, 진천군, 괴산군, 음성군 등 미호천이 통과하는 지역의 이해관계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5개 시·군은 지금도 자체 실정에 맞는 TF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지역여건에 맞는 수질복원, 물 확보, 친수여가 분야의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충북도는 수시로 각 시·군과 상호 피드백을 통해 사업을 구체화해야 한다. 해당사업에 대한 정책적, 경제적, 재무적 타당성 등에 대해 종합 검토 과정을 거쳐야 한다.

다시 한 번 더 강조한다. 미호천은 청주의 성장 축이자 충북발전의 원동력이 돼야 한다.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사는 공존의 강이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 규제완화를 출발점으로 한 미호강 시대가 논의돼야 한다. 그 중심에 김 당선인이 있어야 한다. 인류는 물과 함께 생활했고, 물 주변에서 성장했다. 물이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조차 없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