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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6.02 14:17:35
  • 최종수정2022.06.02 14:17:35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나태주 지음 / 열림원 / 288쪽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

작고 사소해 보이는 주변의 모든 존재를 애정 가득한 눈으로 시에 담아온 풀꽃 시인 나태주의 신작시집. 힘든 시간을 지나 다시 반짝이는 오늘 앞에 선 우리에게 위로와 응원의 인사를 건네는 신작시 176편은 2020년 2월부터 2022년 2월까지 하루에 한 편, 또는 일주일에 한 편씩 눈앞에서 독자들을 만나는 마음으로 꾹꾹 눌러쓴 시들이다. 난데없이 닥쳐온 코로나19로 인해 '너나없이 고달픈' 시간을 보내는 때, '하루하루 피차의 안식과 평화, 자그만 행복을' 빌며 미처 전하지 못한 마음들을 담아 매일 써 내려간 시들이다. '소망의 끈을 놓지 않'고 내일을 기다릴 수 있기를, 분명하게 빛나는 희망들이 이 시집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시집은 총 4부로 구성됐다. 1부 '그래도 괜찮아'는 오늘에 대한 감사와 내일에 대한 기대를, 2부 '너무 애쓰지 마라'는 인생이라는 고달픈 여행길에서 힘이 돼주는 '너'라는 존재들을, 3부 '지금도 좋아'는 이어령 선생, 동명 스님, 계룡산의 도예가 부부 등 시인이 삶에서 마주쳐온 이들에게 느꼈던 존중과 경의를, 4부 '천천히 가자'는 일상의 성찰과 따뜻한 세상을 위한 사랑의 실천을 이야기한다. 세계적인 중국 일러스트레이터 '오아물 루(Oamul lu)'가 표지 그림을 그렸다.

감옥으로부터의 소영

정소영 지음 / 봄알람 / 300쪽

△감옥으로부터의 소영

소영'은 삼남매 중 둘째, 외딸로 자랐다. 오빠만을 떠받들며 집안을 호령하는 어머니를 두려워도 하고 원망도 하며 크는 동안 모두가 '에미야' 하고 부르는, 매일을 혹사하듯 집안일에 매달리는 다른 여인이 진짜 엄마라는 것을 알았다. 항시 양모의 눈치를 살피며 자정이 지나도록 부엌 시멘트 바닥을 거울처럼 닦고 있는 생모의 존재는 그의 첫 번째 큰 슬픔이었다. "너는 여자라서 안 돼" 양모의 말로 서울 대학에 가려는 꿈은 좌절됐지만 부친의 뜻에 따라 가까운 국립대에 진학했다. 독재 정권의 통제하에 놓인 강의실 대신 공부 모임과 조직을 통해 진짜 역사의 진실을 배워나갔고, 그로 인해 옥살이와 고문을 겪었다. 군사정권의 폭력과 시대의 아픔으로, 운동권 내부의 분열과 성범죄로, 사랑의 죽음과 배반으로 그의 슬픔은 강인하게 벼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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