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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5.29 17:13:07
  • 최종수정2022.05.29 17:13:10
그럴지라도
         이경아
         전북시인협회 회원



녹록지 않은 삶에 물들어가는 마음
너무 깊고 울울해서 서로
인사말도 골라낼 수 없었던 걸까

거리를 두고 멈춰있어도
계절은 계절로 느리게 돌아가고
초침은 변함없이 시간을 밀고 있네

정갈한 그릇에 담긴 오늘의 마음이
연기처럼 날아가지 않게 봉할 수는 없어
팔랑팔랑 나부끼는 바람결에 맡겨도
빛이 빛만은 아니어서 어둠을 끌어당기고

유리창을 관통하는 강렬한 눈빛 살아
마스크를 써보지만 순도를 주장할 수 없는 나날

불운한 어둠이 노리는 것

이겨낼 평안한 내일이
도래할 수 있는 감사한 마음으로
너와 나의 우리라는 공통분모 속에서
다시 세워가야 하는 일상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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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