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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4.11 20:03:44
  • 최종수정2022.04.11 20:03:44

편집자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2일 기준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새 정부 출범(5월 10일) 직후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충북도민은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 위기 극복과 충북의 새로운 먹을거리를 창출, 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완수할 일꾼을 뽑아야 한다. 본보는 선택을 앞둔 유권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충북지사 선거 출마자들의 공약과 지역현안에 대한 구상과 입장을 들어본다.
충북지사 예비후보 인터뷰 - 국민의힘 김영환 예비후보

국민의힘 김영환 충북도지사 예비후보가 충북발전을 위한 핵심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지사 선거 출마에 대해 지역사회에서 뜬금없다는 이야기가 있다.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고향에 와서 정치를 하고 싶다는 것은 제 욕구고, 급작스러워하는 도민을 어떻게 설득시킬 것인가가 과제다. 그런 의미에서 경선과 선거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우선 경선하는 후보들과의 관계를 잘 풀어나가는 게 급선무다. 경선 과정에서 왜 제가 (고향에) 왔고 어떤 연고가 있고 어떤 일을 하려고 하는지 잘 설명할 것이다. 제가 충북지사 후보에 공천된다면 나머지 후보들을 잘 아울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선 과정에서 감정이 상하지 않도록, 서로 좋은 정책토론이 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게 제 역할이다. 그런 과정에서 도민이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어줄 것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6·1 지방선거의 의미는.

"이번 지방선거는 중앙정부의 권력이 교체된 상황에서 지방권력을 교체할지, 그대로 갈지를 결정하는 선거다. 국민의힘은 청주에서 대체로 16년간 민주당에 패했다. 지방선거에서도 12년간 패하며 연패(連敗)의 수렁 속에 있다. 그런 패배의 사슬을 끊고 반전을 이뤄내야 한다. 지난 대선이 너무 박빙이어서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는 데 굉장히 불안한 상태다. 충북은 윤석열 정부 태동에 큰 기여를 했다. 윤석열 정부가 안정된 개혁의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제가 힘을 보태야 한다고 생각한다. 윤석열 정부를 만들어준 도민에 윤석열 정부가 잘 출범할 수 있도록 지방권력을 교체해 달라고 호소할 것이다. 국민의힘 후보를 선택해 중앙권력과 지방권력이 같이 갈 수 있도록 보조를 맞출 수 있도록 호소할 것이다."

국민의힘 김영환 충북도지사 예비후보가 ‘충북을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란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 김용수기자
◇자신만의 강점이나 타 후보와의 차별점.

"저는 윤석열 당선인의 특별고문으로 개각이 이뤄진 모든 장관들, 비서실에서 거론되는 분들과 막역하다. 지역 현안 해결하고 예산 가져오고 정책을 반영하는데 저만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간 민주당에서 그런 역할을 잘했다면 이제 정권이 교체됐기 때문에 새로운 통로나 수단, 도구를 바꿔야 한다. 그런 면에서 거론되는 후보 중 제가 가장 도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후보다."

◇김영환만의 공약을 소개한다면.

"충북은 수십 년간 도시가 팽창하고 인구가 늘었는데 충북은 차별성 있는 브랜드가 있는가. 지역내총생산(GRDP)도 3.5%에서 3.6%, 3.6%에서 3.7%라는 도긴개긴의 성장 속도만 보였다. 굉장히 왜소한 작은 국토에 갇혀 있는 충북의 변방화, 이류화를 극복하기 참 어려운 상황이다. 이대론 안 된다. 기존과 다른 정책과 비전을 내놔야 한다. 충북지사에 당선되면 과학, 경제, 교육의 도정을 펼치고 지도자가 될 것이다. 정책공약은 구상 중으로 현재 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캠퍼스 유치, 인공지능(AI) 영재고 개교, 문화소비 10×10×10 공약, 오송을 중심으로 한 마이스(MICE) 산업 육성, 진료후불제 전면 시행 등을 공약했다."

국민의힘 김영환 충북도지사 예비후보가 충북발전을 위한 핵심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공약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캠퍼스와 관련해서는 800~1천 병상 규모의 5대 병원을 유치해야 세계적인 바이오메디컬 중심지인 미국 보스턴 MIT와 견줄 수 있다. 대전 캠퍼스는 전자나 반도체, 오송은 바이오메디컬로 특화한다면 4차산업혁명시대 충북은 교육도시 브랜드를 확보할 수 있다.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캠퍼스와 연계해 AI영재고는 충북의 새로운 교육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다. 수월성 영재교육이 가능한 학교를 만들 것이다. 아이를 낳으면 충북에 가서 길러야 한다는 말이 나오게 할 것이다. 문화소비 10×10×10 공약은 1년에 10권의 책을 사서 읽고 10번의 공연장을 찾고 10번의 전시장을 찾는 도민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공약이다. 문화를 소비하는 가장 효과적인 도시를 만들 것이다. 진료후불제는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는 공약이다. 진료를 먼저 받고 진료비는 후불로, 분납으로 할부로 결제하는 방식을 도입하는 것으로 도가 착한은행을 만들어 무이자 융자와 분납을 지원하게 된다. 큰돈을 들이지 않고 많은 도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충북이 진료후불제를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정착시키면 충북의 위상과 브랜드는 살아날 수 있다."

◇청주권-비청주권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 소멸 위기에 놓인 농업·농촌 관련 해법은.

"3년 전부터 고향인 괴산군 청천면 후영리에 내려와 농사를 짓고 있다. 고구마와 옥수수를 재배하며 느낀 점은 바로 농촌의 일손 부족과 판로 확보다. 도시의 유휴 인력을 셔틀로 농촌에 연결시키면 농촌의 일손 부족은 물론 도시의 일자리 부족 문제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고구마 수확 당시 도시민이 두 자루를 캐면 한 자루는 가져가고 한 자루는 놓고 가는 방식으로 일손을 해결한 경험이 있다. 청주에 인력은행을 만들어 공공근로를 신청하듯 필요할 때 농촌에 투입하는 방식을 도입하겠다. 외국인 노동자 중심의 농업을 인건비를 높이지 않아도 해결할 수 있다. 판로 확대는 농협에만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도에서 직거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 유튜브와 페이스북으로 고구마와 옥수수를 모두 판 경험이 있다. 구체적인 경험을 가지고 조심스럽게 접근하면 농촌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 최근 보은 법주사와 단양, 제천을 방문했다. 보은 법주사 사찰음식 레시피와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밀키트 상품을 출시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 단양은 태백산맥·소백산맥·차령산맥이 만나는 곳으로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지가 될 수 있다."

국민의힘 김영환 충북도지사 예비후보가 충북발전을 위한 핵심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중부권 관문공항인 청주국제공항 발전방안은.

"청주공항이 국제공항으로 도약하고 발전하지 않으면 진로가 불투명하다. 큰 판의 정책과 연계돼야 한다. 저는 청주공항을 활용해 의료관광을 육성·활성화해보고 싶다. 청주공항 반경 수천 ㎞ 내에 중국, 일본 등 동북아· 동남아 인구 수십억이 살고 있다. 울릉도 공항이 연결되면 중요한 관광자원이 될 수 있지만 울릉도 자체가 협소해 큰 변화를 가져오진 못할 것이다. 바다 없는 충북이 전 세계로 나가려면 하늘길이 있어야 한다. 바깥에서 물류와 와서 국내로 확산되기 가장 좋은 장소가 청주공항이다. 청주공항이 죽으면 충북은 고립된 섬이 될 수 있다. 청주공항 활주로 연장도 산업과 연계해 진행돼야 한다. 청주공항을 연결하는 도시철도도 하루빨리 구축해야 한다. 윤 당선인의 공약이기도 한 대전~세종~충북(충청권) 광역철도가 오송을 거쳐 청주 도심을 통과해 청주공항으로 이어지는데 저는 오창을 반드시 경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면을 통해 도민에게 전할 말은.

"정치활동을 하며 4번 낙선한 경험이 있다. 모두 제 소신을 지키기 위한 정치였다. 2003년 열린우리당 분당 시 새천년민주당에 남아 2004년 17대 총선에서 낙선했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다 잘했지만 열린우리당 분당은 잘못됐다. 국민을 분열시키는 정치, 패권·계파 정치, 진영논리를 하니 그때부터 (제가) 반노가 되어 낙선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운동권과 국민을 분열하는 정치를 하고 패권정치를 하고 자유민주주의를 후퇴시키려고 해 막으려고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을 만든 것이다. 충북의 길은 가능하면 항구로 뚫어야 한다. 바닷가로 뚫어야 한다. 개인적으로 평택~제천고속도로가 가장 만족스러운 길이라고 생각한다. 길을 내도 전략적으로 빨리 내야할 길이 있다. 이런 전략적 사고를 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저는 다른 사람보다 많은 경험을 쌓고 지식도 있고 인맥도 있다. 도민이 저를 버리지 말고 충북 발전을 위해 썼으면 좋겠다. / 특별취재팀

김영환 프로필

△1955년 5월 27일 청주 출생 △청주고·연세대 치의학 학사·경제학 석사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특별고문, 전(15~16대, 18~19대) 국회의원, 전 과학기술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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