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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내곡초 모듈러교실 갈등 해소될까

청주교육청 설명회 계기 국면전환 기대
인접 단설유치원 부지에 36실 규모 신축
초·중통합학교 부지서 초등학교 제외
모듈러 교사(校舍) 3~5년 사용 불가피

  • 웹출고시간2022.04.06 17:45:21
  • 최종수정2022.04.06 17:45:21
[충북일보] 청주 내곡초등학교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추진되던 모듈러 교사(校舍)설치 문제가 청주교육지원청의 설명회를 계기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청주교육지원청은 지난 5일 내곡초 체육관에서 '내곡초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증축방향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서 발표된 내곡초 과밀학급 해소방안은 인접 단설유치원 부지(4천191㎡)에 콘크리트 구조물로 36실 규모의 교실을 수평증축하고, 공사기간 동안 학교운동장에 임시 모듈러교실(3천484㎡)을 설치해 사용한다는 내용으로 요약된다.

청주테크노폴리스지구 문화재 발굴 작업으로 착공이 늦춰지고 있는 초·중통합학교(1만9천409㎡)에서 초등학교를 제외하고 중학교(1만5천229㎡)만 건립하면서 초등학교 교실부지에 단설유치원(4천180㎡)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계획대로 추진되면 내곡초는 현재 1만3천992㎡에서 1만8천183㎡로 규모가 커진다.

당초 청주테크노폴리스지구에는 내곡초를 비롯해 단설유치원 1곳, 초등학교 2곳, 초·중통합학교 2곳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내곡초 수평증축 계획이 확정될 경우 초·중통합학교가 1곳으로 줄어들고 예정된 초·중통합학교 1곳에서 초등학교가 없어지면서 중학교가 단독으로 설립되는 셈이다.

청주교육지원청은 내곡초 인근 부지에 건립예정인 초·중통합학교 착공이 청주테크노폴리스지구 문화재 발굴 작업으로 늦어지자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초·중통합학교가 완공될 때까지 학교운동장에 모듈러교실을 설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학부모들의 집단반발로 모듈러교실 설치공사를 중단하고 내곡초 증축·과밀해소대책위원회와 여러 가지 대안을 놓고 협의해 왔다.

교실 수평증축이 완공되기까지는 3~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들은 이 기간 동안 내곡초 운동장에 설치예정인 모듈러교실을 사용하게 된다.

청주교육지원청은 내곡초가 8일까지 학부모의견 수렴절차를 거쳐 최종의견을 제출하면 검토 후 증축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청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임시 설치되는 모듈러교실도 학부모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안전성과 편의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모듈러교실 복도의 폭은 2.4m에서 2.95m로, 주 계단 폭도 3.7m에서 6m로 넓어진다. 화장실 면적도 본관 60㎡보다 넓은 90.59㎡규모로 확장된다. 본관과 모듈러교실 2층에는 연결통로가 마련되고, 모듈러교실 모든 층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된다.

학부모의견 수렴결과에 따라 내곡초 수평증축이 정상적으로 추진된다하더라도 넘어야할 산이 많다.

청주교육지원청은 6월부터 10월까지 학교용지변경을 추진해 청주테크노폴리스자산관리와 청주시에 지구단위계획변경과 도시계획시설결정변경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어 예산확보를 위해 중기지방교육재정계획을 수립하고 자체투자심사를 거쳐 충북도의회에 공유재산·예산심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 기간은 1년 8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산확보 뒤에도 설계용역과 공사입찰·계약을 거쳐 공사가 완료되기까지 2년 6개월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결국 최단기간 3년, 최장기간 5년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청주교육지원청은 이번 설명회에서 식당(생활지원시설) 증축계획도 발표했다. 내곡초 주차장에 필로티구조(1층 주차장·2층 식당)의 모듈러 공법으로 건립하는 방안과 콘크리트구조 건물로 짓는 두 가지 방안이다.

청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 간담회에서도 내곡초 수평증축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며 "참석한 학부모들 모두 환영하는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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