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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해외 교육봉사 꽃 피웠다

E-한라봉·U-Go 봉사단 중남미 대상
코로나 팬데믹 속 온라인 수업 진행
K-pop·태권도·과학·수학 가르쳐

  • 웹출고시간2022.01.26 17:48:10
  • 최종수정2022.01.26 17:48:10

중남미 학생들이 충북대 U-Go 봉사단과 E-한라봉 봉사단이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태권도 교육을 받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대 학생들의 교육봉사가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고 해외에서 꽃을 피우고 있다.

충북대에 따르면 국립국제교육원의 지원을 받는 E-한라봉과 충북대 학생처의 지원을 받는 U-Go 봉사단은 지난 10일부터 28일까지 비대면 온라인을 통해 중남미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E-한라봉은 온라인 한국 과테말라·니카라과 교육봉사단이다. 봉사단은 과테말라 천사의 집과 소녀의 집, 니카라과 한국기독학교에 다니는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교육봉사를 수행 중이다.

봉사단원들은 지난해부터 K-pop, 태권도, 과학, 수학, 창의, 성교육 등을 주제로 수업을 준비해 왔다. 수업에 필요한 재료를 국제우편으로 보낸데 이어 수업 영상을 촬영해 스페인어 자막을 넣어 편집하고 스페인어 대본을 작성했다.

총 14가지 주제로 구성된 수업은 각 학교마다 1주일씩 진행됐다. 폭력피해 아동들을 보호하고 교육하는 천사의 집에서는 K-pop영상 따라 하기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성교육을 통해 자신의 소중한 몸을 잘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강의했다.

한국기독학교에서는 태권도복을 차려입고 띠를 두른 학생들이 태극 1장을 배웠다.

소녀의 집에서는 학생 1인당 1개씩 제공된 큐브를 관찰하며 추리하는 시간을 가졌고, 한국의 전통 주사위인 주령구를 만들어 게임을 즐기기도 했다.

이밖에도 사막에서 살아남기, 주기율표 패턴 찾기, 창의 수학 퀴즈, 멸종위기 동물 종이접기, 빛의 합성, 모세관과 전반사, 단풍나무 씨앗 만들기 등 다양한 수업을 진행했다.

특히 충북대 봉사단원들은 중남미의 경우 한국과 15시간의 시차가 있어 현지 낮 시간대를 맞추기 위해 늦은 밤 11시~새벽 2시 또는 새벽 5시~오전 7시에 수업을 진행해야 했다.

무엇보다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기 위한 노력이 빛났다. 한국어와 스페인어 통역 도움을 일부 받았지만,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위해 스페인어를 공부하기도 했다.

현지와 원활하지 못한 인터넷 연결로 수업이 끊기는 어려움도 있었으나 해외 교육봉사에 대한 봉사단원들의 열정을 가로막지는 못했다.

두 봉사단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한재영 단장은 "온라인 해외봉사활동으로 진정한 봉사의 의미를 경험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가 하루속히 종식돼 대학생들과 함께 중남미에 가서 직접 교육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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