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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병 앓는 학생들에게 희망의 씨앗'

교직원 사랑의 우수리 10억 넘어섰다
충북 공·사립교육기관 교직원 다수 참여
1천원 미만 월급 자투리 18년째 적립
올해 4천784만여원 모아
도교육청 24일 적십자 충북지사에 전달

  • 웹출고시간2022.01.24 15:03:26
  • 최종수정2022.01.24 15:03:26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24일 집무실에서 김경배(오른쪽) 대한적십자사 충북도지사회장에게 사랑의 우수리 운동으로 적립된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 충북도교육청
[충북일보] "희귀병을 앓는 학생들에게 희망의 씨앗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충북교육청 소속 학교 등 공·사립교육기관에 근무하는 교직원들이 매월 급여에서 발생하는 1천원 미만 자투리 돈을 모아 기부한 금액이 10억 원을 넘어섰다.

충북교육청은 24일 교육감 집무실에서 지난해 '사랑의 우수리 운동'을 통해 모은 4천784만265원과 특별회비 300만 원을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에 전달했다.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공·사립학교 등 교육기관에 근무하는 교직원들은 2005년부터 매월 급여에서 1천 원 미만을 적립해 기부하는 '사랑의 우수리 운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로 18년째 '사랑의 우수리 운동'이라는 이름의 기부 마라톤에 참여하고 있는 주인공은 충북도교육청 소속 행정기관과 각급 공·사립학교에 근무하는 교직원이다.

이 운동을 통해 지금까지 적립된 돈은 이날 적십자사에 기부한 금액을 포함해 모두 10억1천여만 원에 이른다.

이 돈은 매년 사회복지기관에 전달돼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희귀병으로 고생하는 학생들을 돕는데 쓰인다.

충북교육청은 2005년부터 2012년까지 4억9천여만 원을 모아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해 학생 285명을 도왔다.

2013년부터 2021년까지는 5억2천여만 원을 적립해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에 기탁, 학생 470명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도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주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사랑의 우수리운동에 많은 교직원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사랑 나눔 운동이 확산돼 학생들에게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져버리지 않는 희망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적십자사 자체 심의를 거쳐 희귀병 등으로 고통받는 학생 37명의 치료비로 쓰이게 된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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