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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명의 무단도용 고가휴대폰 개통에 피해 속출

제천 휴대전화 판매점 대표 수십 명 명의 도용, 경찰에 입건

  • 웹출고시간2022.01.23 15:09:16
  • 최종수정2022.01.23 15:59:03
[충북일보] 제천에서 고객 명의를 도용해 휴대전화를 개통한 사건이 발생해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휴대전화 판매점의 공동대표 중 1명이 고객명의를 도용해 고가의 휴대폰을 개통한 후 요금납부가 이뤄지지 않으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나머지 공동대표가 보상을 떠안으며 고객 피해는 최소화되는 모양새지만 다수의 피해자들은 요금 납부 독촉장이 날아든 후에야 자신 명의로 휴대전화가 개통된 사실을 알고 당혹해하고 있다.

휴대폰 판매점 공동대표인 B씨는 고객 몰래 개통한 휴대전화 요금을 3개월간 납부하다가 중단하며 독촉장 고지를 발생시켰다.

다른 공동대표 C씨는 휴대전화 판매를 담당했던 B씨가 이런 식으로 명의를 도용해 개통한 휴대전화가 수십 대에 이른다고 말했다.

C씨는 "판매점 개업 5개월 만인 지난해 7월부터 피해를 본 고객들이 하나둘 나타났다"며 "판매점을 즉각 폐업하고 40여명에게 피해보상을 했지만 여전히 새로운 피해자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 보상을 위해 이중개통이 집중된 LG유플러스 대리점에 건넨 4천만 원을 포함, 지금까지 6천만 원 가량을 지출했다"며 "피해 입증 자료를 구비해 곧 B씨를 고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제천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명의도용 개통과 관련한 피해 호소 글과 우려를 표하는 댓글 수십여 개가 달렸다.

한 피해자는 "저희 엄마가 지난해 6월 휴대폰을 교체했는데 매장 직원(B씨)이 엄마 명의로 제트플립 200만 원짜리를 개통했다"며 "심지어 개통한 휴대폰을 사채업자에게 넘겨 수익을 챙겼다고도 한다. 전체 피해자가 50명에 이른다는 얘기도 있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60대 이상 고령자가 대부분으로 피해자 1명당 고가의 휴대전화 1∼2대가 신규 개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천경찰서도 휴대전화 이중개통 피해자들의 고소장을 접수,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B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피해가 확인된 사람은 17명이지만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B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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