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시끌 시끌 희망 농촌, 여러분이 만들어주세요

아이들이 가고 싶어 하는 농촌

  • 웹출고시간2022.01.23 15:14:44
  • 최종수정2022.01.23 15:14:44

김종렬

NH농협 제천시지부장

농촌의 부모님이 그립지만 아이들이 NO하면 그리움으로만 머무를 뿐 얼굴한번 뵙기가 어려운 실정.

자주 보아야 감사하고, 애뜻하고, 외로움을 달래고, 사랑을 나눌 수 있으니 말이다.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게 뭐 그리 거창 하겠는가.

웃을 일 많고, 이웃끼리 나눌 수 있는 정이 가득한 농업·농촌이야말로 가고 싶은 농촌의 모습이 아닐까 한다.

올해 초 농협 지부장으로 발령을 받으며 농업·농촌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생각해 보았다.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 농가소득증대, 농촌의 정주여건 개선, 농촌경제 활력제고처럼 거창한 역할들도 있겠지만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사명부터 해보려 한다.

얼마 전 농협여성 조직인 남제천농협 농가주부모임 사랑의 떡국 떡 나누기 봉사활동에 함께했다.

회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오랜만에 농협에 나와 회원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봉사도 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을 만날 수 없어 사는 재미가 없어 더 늙어가는 기분"이라는 말씀에 소소한 행복을 자주 드려야겠다는 다짐을 해보았다.

요즘 가장 즐겨먹는 과일이 있다. 스테비아를 주입해 생산된 토마토계의 에르메스라 불리우는 토망고라는 이름의 과일이다.

평상시 토마토를 좋아 하지 않는데 토망고는 식감도 좋고 달달해서 우리가족 모두의 최애 과일로 하루도 빠지지 않고 식단에 오르고 있다.

아무리 건강에 좋다 해도 찾지 않았던 토마토가 건강식으로가 아닌 즐겨먹는 식단으로 자리한걸 보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농산물 생산에 관심을 갖고 농민조합원들과 함께 고민해야할 숙제가 생겼다.

봄의 전령 개구리가 깨어나는 즈음부터 자식들의 걱정거리가 시작되는 게 1년 농사의 사이클이기도 하다.

농업을 평생 천직으로 알고 계신 부모님의 분주함속에는 풍작을 기원하는 설렘도 있지만 농기계 보급으로 농사일이 수월해 졌다하나 힘든 노동임이 분명 하기에 고령의 부모님들에게는 버거움과 무리로 건강을 위협 받고 있으니 말이다.

젊은 농촌. 활력이 넘치는 농업·농촌을 위해서는 청년농업인과 여성농업인을 적극적으로 육성해야한다.

결혼 이주여성농업인으로 대다수를 구성 하고 있는 농촌의 현실을 볼 때 여성농업인 육성은 씩씩한 농촌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필수 과제다.

충청북도에서 독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생산적 일손봉사가 일손이 턱없이 부족한 코로나 시국의 농촌에 큰 힘이 되고 있는 만큼 올 한해 한번이라도 더 농촌일손봉사에 참여해 주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농업·농촌이 살아야 우리의 부모님이 행복하고 건강하시리라, 온 국민의 부모님이 행복한 나라 대한민국의 농업·농촌의 모습을 그려본다.

"농촌이 살아야만 나라가 산다,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022년에는 농심을 공략한 정치인들의 구호로 그치는 농촌이 아닌, 안쓰러워 동정해 주는 농업이 아닌, 사랑하는 부모님 생각하며 한번이라도 더 찾아가는 농촌, 시끌 시끌 찾아가는 희망가득 농업·농촌을 기대해본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