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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제 1의 '전국구 도시' 세종

토박이 비율, 서울의 약 절반인 20%
충청 출신 서울시민 비율 10년새 2%p ↓
서울 대신 세종으로 가는 사람 많기 때문

  • 웹출고시간2021.12.07 16:41:41
  • 최종수정2021.12.07 16:41:41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에서 내려다 본 세종 신도시 모습.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세종시는 전국에서 가장 작은 광역지방자치단체이지만, 서울과 함께 인구·부동산 등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대표적 지역이다.

하지만 내년이면 출범한 지 10년이 되는 데도 정부기관들이 발표하는 물가 등의 각종 통계에서는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가운데 통계청이 '2020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에서 인구 특성과 관련된 내용을 최근 발표했다.

통계청은 "2015년에 이어 5년만인 지난해 11월 1일 0시를 기준으로 전국 가구의 20%에 해당하는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조사원 면접 방식 등을 통해 직접 조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서류 상으로 집계하는 주민등록인구(행정안전부)나 추계인구(통계청) 등 다른 대다수 통계보다는 훨씬 더 설득력이 있다.

이에 충북일보는 전체 내용을 세종시를 중심으로 3회(출생,이동, 통근·통학)에 걸쳐 소개한다.

(1)출생

◇토박이 비율, 세종이 전국 시·도 중 최저인 20.1%
ⓒ 통계청
세종시내 식당에서는 대체로 주문하는 소주의 종류를 보면 손님의 출신 지역을 알 수 있다.

신도시(행복도시)의 경우 전국적 브랜드인 '참이슬'을 찾는 사람이 많다. 반면 조치원읍을 비롯한 구시가지 지역에서는 대전에서 나오는 '린'을 원하는 사람이 더 많다.

2012년 7월 출범한 세종시는 전체 인구의 75% 정도를 차지하는 신도시(행복도시)에 전국 각지에서 사람이 모여든다.

이에 따라 출생지 거주 인구(토박이) 비율이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다.

2020년 11월 1일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 5천16만2천명 가운데 41.4%(2천76만5천명)는 자신이 태어난 지역(시·군·구)에 살고 있었다.

이 비율은 △제주(63.3%) △전남(60.4%) △전북(58.8%) △경북(55.1%) △대구(51.2%) 순으로 높았다.

반면 △세종(20.1%) △경기(26.0%) △인천(38.7%) △서울(39.4%) △대전(42.1%) 순으로 낮았다.

따라서 세종시민 약 '5명 가운데 4명'은 외지 출신인 셈이다.

전국적으로 출생지 거주 인구 비율은 2015년(40.7%)보다 0.7%p 높아졌다.

그러나 외지인 유입 비율이 전국 1위인 세종은 같은 기간 26.4%에서 6.3%p 낮아져, 하락률도 전체 시·도 가운데 최고였다.
ⓒ 통계청
ⓒ 통계청
◇비수도권 출신 서울시민 비중, 충청이 지방 3개 권역 가운데 최저

서울시민 가운데 서울(25개 구 전체 기준)에서 태어난 사람 비율은 △2010년 46.5% △2015년 47.9% △2020년 48.3%로 계속 높아졌다.

이 기간 지방 출신 비율을 보면 충청권(대전,세종,충남·북)은 9.8%→9.3%→7.8%로 계속 낮아졌다. 호남권(광주, 전남·북)도 15.8%→14.8%→14.4%로 떨어졌다.

그러나 영남권(부산,대구,울산,경남·북)은 12.6%→12.7%→12.9%로 꾸준히 상승했다.

따라서 충청권은 최근 10년간 서울 유입 인구 감소율이 지방 3개 권역 가운데 가장 낮았던 셈이다. 서울 대신 세종으로 유입되는 충청권 출신이 많기 때문이다.

2020년 기준 수도권 3개 시·도 인구 가운데 출신 비율이 가장 높은 비수도권 시·도를 보면 △서울은 전남(7.3%) △경기도 전남(6.0%) △인천은 충남(6.1%) 이었다.

따라서 그 동안 비수도권 14개 시·도 중에서는 전남에서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출이 가장 심했다고 볼 수 있다.

세종시 출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3개 시·도 모두 전국에서 가장 낮은 0.1%에 그쳤다. 특히 경기도민 중 세종시 출신 비율은 2015년 0.2%에서 2020년에는 절반으로 떨어졌다.

최근 5년 사이 전체 국민의 출생지 별 인구 분포를 보면 수도권은 32.6%에서 33.6%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지방 출신 비율은 67.4%에서 66.4%로 낮아졌다. 이로 인해 국회를 비롯한 전국 규모 정치의 장(場)에서 비수도권 지역의 영향력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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