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1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산성 등 향토유적보존 위해 조례 만들자"

차용걸 충북대 명예교수, 옥천산성 학술대회에서 주장
조사와 연구위한 예산 안정적 보장 입법화 과정 필요

  • 웹출고시간2021.11.21 15:39:02
  • 최종수정2021.11.21 15:39:02

차용걸 충북대 명예교수가 (사)옥천향토사연구회 주최로 열린 옥천산성 학술대회에서 산성 등 향토유적 보존을 위해 조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사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산성 등 옥천의 향토유적을 보존하고 조사와 연구를 위해 조례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차용걸 충북대 명예교수는 지난 18일 (사)옥천향토사연구회 주최로 열린 옥천 산성 학술대회에서 '옥천지역 산성의 조사 성과와 향후과제'란 기조강연에서 나왔다.

이날 차 명예교수는 "옥천의 성터조사는 100년의 역사를 넘어서고 특히 1970년대 초기 조사시작으로부터도 50년의 세월이 흘렀다"며 "조사 성과는 결코 타 시군의 상황보다 앞선 수준이며 위치파악, 정밀지표조사 진행, 일부 주요 산성에 대한 발굴조사 진행 등은 앞날을 밝게 한다"고 전망했다.

이에 차 명예교수는 향후 조사를 위해 몇 가지 제안했다.

그는 "학자들은 일제강점기 때 쓰던 산성들에 대한 명칭을 잘 정해 사용할 필요성이 있다"며 "학술상 사용될 용어로써 하나하나 고유명사를 두고 해당 고유명사에 속칭이나 별칭도 부가해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옥천군 등은 향토유적의 조사와 연구를 위한 예산이 안정적으로 보장받기 위해서는 입법과정을 통해 연차적으로 일정비율의 예산이 의무적으로 투입되도록 '향토유적보존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사)옥천향토사연구회 주최로 열린 옥천산성 학술대회에서 차용걸 충북대 명예교수가 옥천지역 산성의 조사와 향후과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손근방기자
이어 그는 "역사학과 고고학 분야에서 옥천군의 산성이 갖는 역사적 성격을 가급적 오핸 역사과정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서기 554년 관산성 전투에만 초점을 맞추려는 것은 극히 위험한 생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역사적 사실과 연계된 문화자원으로서의 산성 활용은 경계를 마주 댄 지역과 권역연계 개발을 염두에 둬야한다"며 "건강과 휴식, 현장 체험교육 차원의 산성 유적과 대청호 풍광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코스와 교육자원을 개발하는 지혜도 발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옥천산성학술대회는 5개 주제를 분야별 전문가들의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주제 발표내용은 ▲고대 옥천지역의 공간구조와 관산성 전투(박성현 교수, 계명대학교) ▲옥천지역 산성의 현황과 나제 국경선의 변천(조순흠 원장, 서원문화재연구원) ▲관산성 위치와 축성 배경에 관하여(이주우,옥천향토사연구회) ▲옥천지역 고대산성의 현황과 활용방안(신동호 교수, 한남대학교)▲이성산성 발굴조사(최관호 연구원, 한국선사문화연구원) 등으로 이어졌다.

옥천 / 손근방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