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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과 달리 올해도 크게 오르는 세종시 땅값

9월까지 누적 상승률 17개 시·도 중 최고인 5.55%
28개 읍면동 중 상승률 최고는 11.7%인 조치원읍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집값 이어 땅값도 크게 올라

  • 웹출고시간2021.10.25 17:18:32
  • 최종수정2021.10.25 17:18:32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세종시의 올 들어 1~9월 땅값 상승률은 전국 17개 시·도 중 최고인 5.55%였다. 사진은 국도1호선 세종 신도시~조치원 BRT(간선급행버스) 도로 건설 현장 모습이다.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지난해 지나치게 많이 오른 세종시 집값은 올 들어서는 상승률이 크게 둔화하고 있다.

하지만 땅값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확정, 대규모 아파트 추가 건설, 잇따른 산업단지 조성 등의 호재(好材)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또 문재인 정부가 그 동안 추진해 온 각종 부동산 정책이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가운데, 현 정부 출범 이후 주택에 이어 토지 가격도 크게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 국토교통부
◇9월까지 상승률은 세종·서울·대전 순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3분기(7~9월) 지가 변동률 및 토지 거래량' 통계를 25일 공동으로 발표했다.
ⓒ 한국부동산원
이에 따르면 3분기 전국 평균 땅값 상승률은 1.07%를 기록했다.

시·도 별 상승률은 △세종(1.48%) △서울(1.32%) △대전·경기(각 1.13%) △대구·인천(각 1.12%) 순으로 높았다.

반면 △울산(0.52%) △경북(0.57%) △경남(0.58%) 순으로 낮았다.

올 들어 9월까지의 전국 평균 누적 상승률은 3.12%에 달했다.
세종은 누적 상승률도 전체 시·도 중 최고인 5.55%를 기록했다. 이어 서울(3.98%)·대전(3.54%) 순으로 높았다.

세종시내 28개 법정 읍·면·동 가운데 올 들어 9월까지 상승률이 최고였던 곳은 조치원읍(11.70%)이다.

이어 장군면(11.11%)·소정면(9.48%) 순으로 높았다.

신도시와 청주시 오송읍 사이에 있는 조치원읍에서는 지난 2014년 취임한 이춘희 시장이 1조여 원을 들여 추진 중인 '청춘조치원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각종 지역 개발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국토교통부가 신흥리와 주변 지역에 7천 가구의 주택을 짓는 내용의 택지개발계획을 발표했고, 앞으로 건설될 충청권 광역철도(대전~세종~충북)의 중심지는 조치원역이 된다.

또 신도시(행복도시)와 인접한 장군면은 2024년께 개통될 예정인 서울세종고속도로의 시종점(始終點)인 데다, 앞으로 만들어질 신도시~공주 BRT(간선급행버스)도로가 지나는 곳이다.

세종시의 북쪽 끝인 소정면에서는 최근 각종 산업단지가 잇달아 조성되고 있다.

하지만 신도시(동)는 읍·면 지역에 비해 상승률이 전반적으로 낮았다.

1~3생활권의 경우 대부분 개발이 끝났고, 나머지 4~6생활권은 개발 계획이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신도시에서 올 들어 9월까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가람·새롬·다정동(각 3.13%), 낮은 곳은 한솔·나성동(각 1.90%)이었다.

세종시는 주택 건립 용지 등을 제외한 3분기 '순수토지 거래량'도 지역 면적이나 인구에 비해서는 압도적으로 많은 편이었다.

비수도권 6개 특별·광역시 가운데 부산(4천731필지) 다음으로 많은 3천384필지에 달했다.
ⓒ 국토교통부
◇현 정부 출범 이후 땅값도 크게 올라

한편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첫 해인 지난 2008년 이후 매년 3분기까지 기준 땅값 상승률은 문재인 정부 출범(2017년 5월) 이후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연도 별로 보면, 2008년에는 최근 14년 사이 최고인 3.93%였으나 이듬해에는 0.01%로 급격히 떨어졌다.

2013년까지 1% 미만이던 상승률은 2014년(1.43%) 이후 꾸준히 상승, 현 정부 첫 해인 2017년에는 2.92%까지 올랐다.

이어 2018년에는 11년만에 최고인 3.33%, 올해는 14년만에 두 번째로 높은 3.12%를 기록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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