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주 라이트월드 갈등 확대, 시민사회단체 철거 촉구

"무술공원 불법 점거, 더 묵과할 수 없어"

  • 웹출고시간2021.10.20 11:45:20
  • 최종수정2021.10.20 11:45:20

충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20일 충주시청 탄금홀에서 라이트월드 시설물 철거와 사업 철수를 촉구하고 있다.

ⓒ 윤호노 기자
[충북일보] 충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세계무술공원 내 라이트월드 시설물의 조속한 철거를 촉구하고 나서면서 라이트월드와 충주시와의 갈등이 지역사회로 확대되고 있다.

충주사회단체연합회, 대한노인회충주시지회, 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충주시본부 등 충주지역 35개 시민사회단체는 20일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라이트월드가 대법원 확정판결에도 시설물 철수를 거부하고 충주시를 비방하며 자신들의 이권을 요구하는 악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시민이 사용해야 할 무술공원을 불법으로 점거하고 적법한 법 집행을 방해하는 라이트월드의 횡포를 더는 묵과할 수 없다"면서 "라이트월드 상인회는 충주시의 행정대집행에 협조하고 즉각 철수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충주시는 시민의 혈세를 단 한 푼이라도 라이트월드 상인회에 낭비하지 말고 즉시 무술공원을 원상 복구해야 한다"면서 "경찰도 라이트월드의 공무집행 방해, 폭력 등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하라"고 강조했다.

라이트월드는 2018년 4월 세계무술공원에 빛 테마파크로 개장했으나 사용료 체납, 제3자 전대 등 불법 행위가 드러나 사용·수익허가가 취소됐다.

이에 따라 충주시가 시설물 철거에 나섰으나 이 곳에서 영업하는 상인들이 강하게 저항, 지역 갈등 요소로 떠오른 상황이다.

최근에는 충주시와 라이트월드 상인들의 컨테이너 상가 양성화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양측의 대치가 격화되고 있다.

라이트월드 상인회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충주시는 상인들의 생존권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며 "시와 조길형 시장의 파렴치한 행위를 만천하에 고발하고 힘닿는 데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상인회에 따르면 무술공원 내 '충주라이트월드' 부지 시유지 임대 계약 종료에 따라 시가 라이트월드 시설물 강제 철거에 나선 이후 시와 상인회는 부지 내 컨테이너 상가 양성화를 논의해 왔다.

시의 컨테이너 상가 양성화 검토 방침에 따라 상인회는 시설물 철거 행정대집행을 수용하고 충주 시내 선전물 배포를 중단했다.

하지만 시는 전단지(선전물)를 돌리고 집회 신고를 했기 때문에 상가를 마련해 줄 수 없다고 통보했다.

시 관계자는 "일부 투자 상인들의 어려움을 고려해 대화를 진행했지만, 수용 불가한 요구를 반복하면서 음해·억지·불법 전단을 살포했다"면서 "허위·억지·정치투쟁 경향까지 보이는 이런 방해 행위에는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