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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학비연대 1천500명 총파업…학교급식·돌봄 비상

충북교육청 전담팀 꾸려 대책 마련
"합법 보장·불법 단호 대처"
학교급식 빵·우유·즉석식품 대체
돌봄 자발적 지원·통합운영

  • 웹출고시간2021.10.19 21:23:14
  • 최종수정2021.10.19 21:23:14
[충북일보]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20일 하루 총파업에 들어가 충북도내 학교급식과 특수교육, 돌봄교실 운영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

충북도교육청은 충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의 총파업이 임박해지자 학생과 학부모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19일 학교급식과 돌봄 교실 등에 대한 대책방안을 내놓았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북지부를 포함한 충북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최근 집단임금교섭 조정과 단체교섭 결렬 등의 이유를 들어 20일부터 학교급식 조리사·조리실무사, 돌봄 전담사, 행정실무사 등이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선언했다.

이날 총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도내 각급 학교는 급식, 특수교육, 돌봄 교실 등의 운영에 차질을 빚게 돼 학생과 학부모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학비연대는 근속수당 인상, 명절휴가비 차별 금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충북지역 총파업에는 노동조합에 가입돼 있는 충북교육공무직 4천900여명 가운데 1천5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급식은 도내 학교(유치원포함) 502곳 가운데 193곳이 파업에 동참하며, 돌봄교실 운영학교 254곳 중 71곳이 파업에 참여한다. 돌봄전담사는 325명 중 91명이 파업에 들어간다. 유치원 방과후 과정은 199곳 중 193곳이 정상 운영한다. 특수학교 9곳은 모두 정상 운영된다.

도교육청은 파업대응 전담팀을 꾸려 대책마련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대체인력 사용금지, 파업을 방해하는 행위금지 등 합법파업은 보장하되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학교급식은 정상적으로 운영하면서 식단변경이 불가피할 경우 간편식(9곳)을 제공하거나 빵과 우유(179곳), 도시락지참(5곳), 조리과정 없이 먹을 수 있는 즉석식품 등으로 대체키로 했다.

특수교육도 관리자, 교직원의 자발적인 협조를 받아 운영하고,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교 관리자와 돌봄 보조인력의 자발적 지원, 돌봄 교실 통합운영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파업 당일 급식과 돌봄 교실 중단 등 학교 현장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합법파업은 보장하겠지만 불법파업은 관련법에 따라 형사고발하거나 인사규정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심의보 충청대 명예교수는 19일 성명서를 통해 충북학비연대의 총파업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심 교수는 "코로나 확산 속 학비연대 총파업으로 피해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돌아간다"며 "김병우 교육감은 소통의 리더십을 발휘해 비정규직 처우개선에 나서고, 학비연대는 충북교육 위기를 함께 대처하는 차원에서 파업철회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급식조리사, 돌봄 전담사, 학교 내 청결과 안전을 담당하는 청소·당직 노동자들이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학부모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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