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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가구' 비율, 9년 사이 세종만 낮아졌다

전국 33.4%에서 40.1%로…16개 시·도 모두 ↑
세종은 출범 당시 1위에서 올해는 최하위로 ↓
전국 가구당 인구는 2.53명서 2.21명으로 줄고
세종은 2.38명에서 2.43명으로 오히려 늘어나

  • 웹출고시간2021.10.12 20:46:58
  • 최종수정2021.10.14 17:11:26

세종시가 출범한 2012년 7월부터 올해 9월 사이 '1인 가구 비율'이 세종은 낮아진 반면 나머지 16개 시도는 모두 높아졌다. 반면 '가구당 인구'는 세종만 늘고 나머지 시도는 모두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났다. 사진은 12일 아침 세종 신도시(행복도시) 금강 북쪽에서 바라 본 남쪽 지역 모습이다.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지난해 시작된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국적으로 주민등록인구가 줄어든 반면 이른바 '나홀로 가구'가 크게 늘면서 가구당 인구도 감소했다.

하지만 인구 증가율이 전국 최고인 세종시에서는 다른 16개 시·도와 대조적 현상이 나타났다. 1인 가구 비율이 오히려 낮아지고 가구원 수도 늘었다.
◇1인 가구 순위 세종은 1위서 꼴찌로

1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세종시가 출범한 2012년 7월 전국의 1인 가구 비율은 전체 가구의 33.4%였다.

시·도 별로는 △세종(39.1%) △전남(38.4%) △강원(38.2%) △충남(37.0%) △제주(36.7%) 순으로 높았다.

당시 세종은 신도시(행복도시) 개발 초기여서, 노인을 중심으로 농촌(읍·면) 지역에 1인 가구가 많았기 때문이다.

반면 △울산(27.3%) △대구(28.6%) △대전(29.7%) △광주(30.5%) △부산(30.7%) 순으로 낮았다. 이들 도시는 지방 광역시라는 공통점이 있다.

올해 9월 기준 전국의 1인 가구 비율은 40.1%를 기록했다.

9년 2개월 사이 6.7%p 오른 셈이다. 시·도 별로는 △전남(45.6%) △강원(43.7%) △경북(43.5%) △충북(43.0%) △충남·전북(각 42.9%) 순으로 높았다.

반면 △세종(34.5%) △울산(34.8%) △경기(36.6%) △인천(37.4%) △대구(37.6%) 순으로 낮았다.

따라서 세종은 이 기간 전국에서 가구 구조 변화가 가장 컸던 셈이다. 전체 시·도 중 유일하게 비율이 낮아지면서, 순위는 1위에서 17위(최하위)로 떨어졌다.

나머지 지역은 모두 비율이 높아지면서, 순위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이 기간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크게 높아진 지역은 대전으로, 29.7%에서 40.9%로 11.2%p 상승했다. 대전은 세종시 인구 변화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지역이다.
ⓒ 행정안전부
반면 △세종(34.5%) △울산(34.8%) △경기(36.6%) △인천(37.4%) △대구(37.6%) 순으로 낮았다.

따라서 세종은 이 기간 전국에서 가구 구조 변화가 가장 컸던 셈이다. 전체 시·도 중 유일하게 비율이 낮아지면서, 순위는 1위에서 17위(최하위)로 떨어졌다.

나머지 지역은 모두 비율이 높아지면서, 순위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이 기간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크게 높아진 지역은 대전으로, 29.7%에서 40.9%로 11.2%p 상승했다. 대전은 세종시 인구 변화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지역이다.
ⓒ 행정안전부
◇세종은 가구원 수 늘고 다른 시·도는 줄고

2012년 7월부터 올해 9월까지 전국 주민등록인구(외국인 제외)는 5천85만1천82명에서 5천166만7천688명으로 81만6천606명(1.6%)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가구 수는 2천13만7천163에서 2천338만3천669로 324만6천526가구(16.1%)나 늘었다. 증가율에서 가구가 인구의 10배가 넘는 셈이다.

이에 따라 가구 당 인구는 2.53명에서 2.21명으로 0.32명 줄었다.

2012년 7월 시·도 별 가구 당 인구는 △울산(2.73명) △대전(2.66명) △대구·광주(각 2.65명) △경기(2.61명) △인천(2.59명) 순으로 많았다.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 등 대기업이 있는 울산은 당시만 해도 이른바 '잘 나가는' 도시였다.

이로 인해 1인 가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과 함께 가구원 수도 최다(最多)였다. 도시에 활기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반면 △강원(2.35명) △전남(2.37명) △세종(2.38명) △충남·경북(각 2.41명) 순으로 적었다.

그러나 올해 9월에는 세종이 1위( 2.43명)로 오르면서, 울산(2.33명)은 2위로 밀렸다.

특히 세종은 출범 후 9년 2개월 사이 전체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가구원 수가 증가(0.05명)했다.

주거 환경이 좋고 집값이 많이 오르는 신도시(행복도시)에 젊은 부부를 중심으로 외지인이 많이 몰려 들었기 때문이다.

반면 나머지 16개 시·도는 모두 가구원 수가 줄었다.

고규창 행정안전부 차관은 "1인 가구가 계속 늘어나면서 사회 전반에 걸쳐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걸맞은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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