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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지역 세 집 중 한 집 '무주택자'

시, 주택정책 기본계획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자가 비율 63.8%… 1~2인 가구는 57.1% 달해
75.5% '월세→월세' 주거 상향이동 문턱 높아

  • 웹출고시간2021.10.05 20:56:17
  • 최종수정2021.10.05 20:56:17

청주시 관계자들이 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주택정책 기본계획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하고 있다.

ⓒ 청주시
[충북일보] 청주시가 34만8천328가구를 대상으로 주거실태를 조사한 결과 3가구 중 1가구가 무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청주시 주택정책 기본계획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자문회의 결과 전세와 월세 등 자택을 소유하지 못한 청주시민이 36.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중간보고회에서는 연구 수행기관인 사단법인 한국도시연구소가 실시한 주거실태조사 결과와 기본통계분석 자료를 중심으로 그동안 진행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청주지역 거주 2천가구(주거취약계층 686가구)를 표본으로 조사한 뒤 모집단 34만8천328가구의 주거실태를 분석한 결과다.
ⓒ 청주시
가구 규모는 1인과 2인이 각각 27.2%, 29.9%로 절반 이상인 57.1%가 소규모 가구인 것으로 확인됐다. 3인은 18.6%, 4인은 18.9%, 5인 이상은 5.5%로 집계됐다.

전체 가구 중 자가 비율은 63.8%로, 월세·공공임대(19.1%), 전세(13.8%), 무상(3.4%) 순이었다.

주거 유형은 아파트(58.1%)가 가장 많았고, 단독·다가구주택(35.0%)과 연립·다세대주택(2.7%)이 뒤를 이었다.

전세에 거주하다가 집을 산 경우는 55.1%인 반면, 월세·공공임대에서 또다시 월세·공공임대로 이사한 비율은 75.4%에 달해 주거 취약계층의 상향 이동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 취약가구는 전체의 34.2%를 차지했다. 중위소득 60% 이하 가구(25.5%), 만 65세 이상 1인 가구(9.4%), 장애인 가구(5.8%), 공공임대주택 가구(3.4%) 순이다.

소득에 따른 주거 유형도 차이를 보였다. 소득이 낮을수록 단독·다가구주택 비율이, 월평균 소득 200만 원 이상부터는 아파트 거주 비율이 높았다.

월 소득 100만원 미만의 단독·다가구 거주 비율은 51.7%인 반면, 500만 원 이상의 아파트 거주 비율은 75.9%에 달했다.

자문위원으로 참석한 채성주 충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청주시 면적은 서울시의 1.6배에 달하는 거대한 도시이자 도농 복합도시"라며 "이번 연구가 도시와 농촌의 상생 발전은 물론 지속 가능한 도시로 갈 수 있도록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도시연구소는 이날 회의를 통해 논의된 보완 사항 등을 반영해 오는 12월 최종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범덕 시장은 "구도심 활성화 등을 통한 지역 균형발전, 취약계층의 주거 환경 안정 등 주택정책을 통해 해결해야 할 것이 많다"면서 "실질적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연구용역 결과물을 토대로 청주시만의 주택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저출산·고령화 심화, 1인 가구 급증에 따른 가구 구성 변화, 유동성 확대에 따른 주택시장 과열 등 다양한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주택정책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사회주택 정책 타당성 검토, 빈집 대응 방안, 주거안정·주거복지 정책 연구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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