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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노인의 날>노인 위한 촘촘한 서비스 필요

청주 홀몸노인 최근 5년간 1만3천420명 증가
홀몸노인 대상 노인맞춤돌봄서비스·응급안전안심서비스 제공
일부 서비스 애매한 가사지원 기준·실적평가 양적 집중 문제 존재

  • 웹출고시간2021.09.30 20:24:35
  • 최종수정2021.09.30 20:24:35

오는 10월 2일은 ‘노인의 날’이다. 독거노인 등에 대한 사회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지만 여전히 독거노인들의 생활은 어렵기만 하다. 청주시내 한 도로에서 노인 부부가 손수레에 폐지를 실고 힘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홀몸노인 대상 사회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지만 일선 현장에서 불만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청주시 홀몸노인 수는 △2015년 1만7천806명 △2016년 2만2천923명 △2017년 2만4천705명 △2018년 2만6천389명 △2019년 2만8천364명 △2020년 3만1천226명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홀몸노인에게 제공되는 서비스로 노인맞춤돌봄서비스와 응급안전안심서비스가 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만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기초연금 수급자 등에게 안정적인 노후 생활 보장을 비롯해 노인의 기능·건강유지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돌봄 기본, 돌봄 종합 등 6개 분야로 나눠 운영돼 오다 지난해부터 노인맞춤돌봄서비스로 통합 운영되고 있다. 현재 청주서원노인복지관, 청주시독거노인통합지원센터 등 6개 기관이 수행하고 있다.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청주에서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노인은 3천358명이다.

서비스 지원 대상으로 만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795명, 차상위계층 367명, 기초연금수급자 등 2천196명이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서비스는 사례별로 촘촘해졌다. 일반돌봄군은 방문과 전화를 통한 안전지원, 사회참여 등이 제공된다. 중점돌봄군은 일상생활 지원이 추가로 제공된다.

청주시독거노인통합지원센터의 경우 대상자들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이뤄지지만 평균적으로 주말 전·후 금요일과 월요일에 전화나 방문을 통한 전체 안부확인 등이 이뤄지고 있다.

일주일에 한번 방문해 대상자들 수요에 맞춰 건강운동체조, 말벗, 복약관리 등을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방문을 꺼리는 경우 전화로 대체한다.

응급안전안심서비스는 홀몸노인과 장애인 가정에 화재 감지기, 활동량 감지기 등을 설치해 응급상황 발생 시 119 자동신고 등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지난 28일 기준 청주지역 2천915명 홀몸노인에게 설치돼 제공되고 있다.

활동량 감지기는 5초마다 한 번씩 활동량을 감지한다. 활동미감지가 발생할 경우 응급관리요원이 무조건 방문한다.

게이트웨이가 수신해 4시간마다 1번씩 중앙서버로 데이터를 보내준다. 노인의 활동 유무를 비롯해 미감지일 경우 몇 시간 동안 활동이 없었는지 확인한다.

그러나 업무영역이 불명확해 현장에서 혼선이 가중되는 점과 노인맞춤형돌봄서비스 수행기관들간의 실적 경쟁에 따른 서비스 질적 저하의 문제점이 일부 대두되고 있다.

시골지역 중점돌봄군 노인 등에게 일상생활지원을 제공하는 도내 생활지원사 A씨는 '가사지원'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다 보니 현장에서 갈등을 겪곤 한다.

A씨는 "가사지원에 있어 어느 선까지 해줘야 하는 정확한 구분이 없어 어려움이 따른다"며 "업무가 명확히 구분되어 있지 않아 일부 노인들은 요양보호사 업무를 생활지원사에게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소, 식사 차려주기 등 명확히 구분되면 서비스 제공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수행기관들은 '맞춤광장'에 생활지원사들이 입력한 근무 내용을 바탕으로 실적 평가를 받는다. 기관들의 실적 경쟁으로 인해 정작 노인들에겐 실질적인 서비스가 제대로 제공되지 못하는 측면이 일부 존재한다.

A씨는 "저희 기관은 전화서비스를 5분으로 하고 있지만 다른 기관은 20분씩 하고 있다. 하지만 의사소통이 어려운 노인들에겐 20분씩 통화하는데 있어 무리"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들여다보면 실제로 통화는 2~3분 하지만 나머지 시간은 수화기만 돌리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임영은기자 dud79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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