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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진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주무관

작년 한 해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후로 농작물 피해가 많았다. 긴 장마, 집중호우, 태풍 등이 겹치며 농산물 품질이나 공급이 전체적으로 하락하면서 농산물의 가격이 폭락과 폭등이 이어졌다. 이로 인해 농가와 소비자 모두 피해를 입게 되었다.

현재 전 세계는 지구 온난화를 직면하여 이와 같은 많은 피해를 입고 있으며, 온난화의 원인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이다. 음식물 쓰레기란 식품의 생산, 유통, 가공, 조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농·수·축산물 쓰레기와 먹고 남긴 음식 찌꺼기 등을 말한다. 음식물 쓰레기는 푸짐한 상차림과 국물 음식을 즐기는 우리나라 음식문화와 인구증가, 생활수준 향상, 식생활의 고급화 등으로 인해 매년 3%가량 늘고 있으며,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식생활 변화로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이 더 많아지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는 80% 이상이 수분과 쉽게 부패되는 유기성 물질로 구성되어 분리배출 및 보관 과정에서 수분과 염분을 제거하기 위해 건조·가열 시설 설치·운영에 따른 비용이 든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를 사료나 퇴비로 재활용할 때도 음식물 쓰레기가 계절별, 성상별로 영양소 함량이 일정치 않아 30%의 부재료를 혼합해 재활용해야 하므로 자원과 비용이 소요된다. 이러한 처리를 위해 연간 8천억 원의 비용이 들고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885만 톤이 발생되며 그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연간 20조 원 이상 된다고 한다.

환경오염과 경제적 손실을 일으키는 음식물 쓰레기 문제에 최선의 해법은 발생 자체를 줄이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하루 약 1만 4천 톤이며, 이 가운데 70%가 가정과 소형 음식점에서 버린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일상 속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뭐가 있을까?

첫째, 장을 보기 전 식단을 계획해 꼭 필요한 적정량의 식품을 구입한다. 둘째, 식품을 구입할 때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선도가 좋은 재료를 선택한다. 내용 식별이 쉬운 투명용기를 이용하여 바로 소비할 수 있도록 한다. 셋째, 음식물 쓰레기를 올바른 방법으로 배출해야 한다. 이쑤시개 등 이물질을 제거한 후 물기를 꽉 짜서 수분을 제거하고, 부피가 큰 것들은 작게 썰어 배출한다. 또한 재활용되지 않는 옥수수대, 소·돼지·닭 등의 뼈와 털, 계란 껍데기 등의 일반 쓰레기가 섞이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위에 나열한 것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너무 당연한 방법이지만 바쁜 현대인들이 꾸준히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제로웨이스트 챌린지'나 '용기 내 챌린지'같은 캠페인에 참여하고 방송이나 SNS 등을 통해 자신의 실천사례를 보여주며 좋은 영향력을 전하고 있다. 이를 본받아 당장의 편리함을 추구하기보다 앞으로 지구와 우리의 환경을 위해 사소한 것이라도 실천해 나가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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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