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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시대' 관광산업의 미래를 그리다

'6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 웹출고시간2021.09.12 20:01:44
  • 최종수정2021.09.12 20:01:44
[충북일보] 본보를 비롯한 9개 지역신문과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전시산업원이 주관한 '6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2전시장 7홀에서 열렸다. 박람회에는 국내 지자체 97곳과 해외 14개국, 관광업체 등 181개 기관·단체가 316개 부스를 운영하며 관광 콘텐츠를 알리고 관광산업의 미래를 공유했다. 충북에서는 도와 11개 일선 시·군 모두가 참여해 '코로나19 이후 국내 관광산업의 선제적 대응'을 주제로 지역별 관광상품을 소개하고 '위드(With) 코로나 시대'에 따른 관광 시장의 변화를 알렸다.

충북도 부스를 찾은 관람객이 이벤트용 윷을 힘껏 던지고 있다.

ⓒ 신민수기자
◇충북도

'내륙의 바다 호수여행'은 충북도가 개발한 대표 관광 브랜드다. 도는 안전한 비대면 여행지를 선호하는 여행 트렌드를 반영해 도담삼봉, 장회나루 등 호수여행지 9곳을 소개했다. 가을 은행나무길로 유명한 괴산 문광저수지, 천년 역사의 진천 농다리와 초평저수지, 걷기 좋은 길 증평 삼기저수지 등 수많은 매력을 지닌 저수지도 알렸다. 위드(With)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걷기 여행 코스', '템플스테이', '호숫가 드라이브 코스'로 관람객들의 이목도 끌었다. 가을을 맞아 도가 선정한 '오색빛깔 가을관광지'도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관람객이 청주시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직지 금속활자 복원판 인쇄 체험을 하고 있다.

ⓒ 신민수기자
◇청주시

청주시 부스에는 직지 제작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디오라마(축소 모형물)와 직지 금속활자 복원판 인쇄 체험장이 마련됐다. 마치 고인쇄박물관을 옮겨 놓은 듯 보였다. '직지대중화 사업'을 펼치고 있는 세계직지문화협회가 전국 각지의 관람객들에게 직지를 알리고자 직지홍보관을 운영한 것이다. 다른 부스에서는 시가 지역 명물로 삼고자 하는 디저트와 보이차를 전시했다. 대표 디저트인 호두당간은 전통 호두정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영양간식이다. 청주에서 만들어진 보이차는 면역성과 자연치유력을 높여주는 천연항생제 역할을 한다.

충주시 관계자가 ‘충주여행 인증샷 이벤트’ 참여자를 돕고 있다.

ⓒ 신민수기자
◇충주시

충주시는 사과를 재료로 한 소면, 와인, 팝콘, 즙, 강정바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처음 보는 사과 제품에 이끌려 부스를 찾았고, 충주 사과의 우수성을 자연스레 접했다. 코로나 시대를 맞아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웰니스 여행 또한 눈길을 끌었다. 충주행복숲체험원에 자리한 명상치유센터 '깊은산속옹달샘'은 걷기 명상, 하루 명상, 단식 명상 등 30여 개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경 약돌로 만든 찜질방은 신체 노폐물을 배출하기에 좋다.

관람객들이 제천시가 마련한 약초를 이용해 향기주머니를 만들고 있다.

ⓒ 신민수기자
◇제천시

"청량리~제천 1시간! 철도 르네상스 시대가 열린다." 제천시 직원들이 박람회 기간 중 가장 강조한 말이다. 지난 1월 KTX 이음이 중앙선 청량리~안동(219.4㎞) 구간 운행을 시작하면서, 서울 청량리에서 제천까지 1시간 8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시는 수도권 관광객들을 겨냥한 '관광택시 코스 여행'과 '가스트로 투어(미식여행)'을 홍보했다. 택시 여행은 토박이 기사의 친절한 안내와 함께 의림지, 청풍호반케이블카, 배론성지 등 제천 곳곳을 다니는 여행이다. 가스트로 투어는 2시간 동안 다양한 음식을 경험하는 도심형 미식여행 프로그램이다.

관람객들이 단양군 부스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환하게 웃으며 사진을 찍고 있다.

ⓒ 신민수기자
◇단양군

'중부권 관광 1번지' 단양군은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했다. 인스타그램 인증샷 이벤트, 추억의 뽑기, 스토리투어 앱 다운로드 이벤트, 포토존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단양의 매력을 알렸다. 특히 올해를 '수상관광' 원년으로 삼은 군은 새롭게 갖춘 각종 수상 레저 인프라를 적극 홍보했다. 현재 단양호(수중보∼도담삼봉) 12.8㎞ 구간 5개 구역 중 4개 구역에 계류장이 설치된 상태로, 전국적인 수상 휴양지로 발돋움한다는 각오다. 이 외에도 패러글라이딩, 짚와이어, 레프팅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갖춘 단양의 부스에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증평군 부스에서 관광 홍보 룰렛 돌리기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 신민수기자
◇증평군

증평군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비대면 안심 관광지 개발에 발 빠르게 나섰다. 이번 박람회에서 군이 소개한 힐링 명소 '9경'은 보강천 미루나무 숲, 좌구산 명상 구름다리, 좌구산 천문대, 삼기저수지 등잔길, 에듀팜특구 관광단지, 연암지질생태공원, 추성산성, 민속체험박물관, 연병호 항일역사공원이다. 군은 여행유형별 관광코스를 제공하고자 '경유형 코스', '체류형 코스', '연계형 코스'를 구성해 관람객들과 공유했다. 군수가 지역 생산 우수농특산물에 부여하는 증평 농산물 공동브랜드 '장뜰'은 지역 홍보 효과를 높였다.

진천군 부스에서 열린 다트 던지기 이벤트에 참여한 관람객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신민수기자
◇진천군

진천군은 지역을 5개 권역(북서부·북동부·북부·남서부·남동부)으로 나눠 권역별 관광지·문화재를 소개했다. 특히 관광지 간 이동 거리를 지도에 표시해 관광객들이 쉽게 여행일정을 정할 수 있도록 도왔다. 지역 대표 관광지인 농다리의 변화상을 통해 관람객들의 호기심도 이끌었다. 군은 오는 2022년까지 '농다리 관광명소화 조성사업를 추진 중으로, 농다리전시관이 증축되고 먹거리장터, 가로수길, 주차장 등이 조성된다. 비대면 안심 관광지로서 대표 둘레길인 '초롱길'도 홍보했다. 초롱길은 농다리부터 초평호를 따라 이어진 6.5㎞ 구간의 둘레길이다.

관람객들이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홍보 영상을 보고 있다.

ⓒ 신민수기자
◇괴산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구와 인류의 공존을 꾀하고 유기농을 통한 건강한 세상을 열기 위한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오는 2022년 9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17일간 괴산 유기농엑스포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괴산군은 엑스포를 소개하고 개최 목적을 설명하는데 힘썼다. 엑스포는 환경보호와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인류적 관심을 키우고 유기농 가치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괴산 유기농산업을 고부가가치 미래 신성장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 지역 대표 축제인 고추축제 홍보도 잊지 않았다.

음성군 직원이 관람객들에게 지역에서 생산된 골프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신민수기자
◇음성군

골프공, 마스크팩, 숙취해소음료, 소염 진통제, 마스크팩. 이번 박람회에서 음성군이 선보인 지역 생산품이다. 군은 지역 산업단지에서 생산된 우수 제품을 소개하며 산업관광 활성화를 꾀했다. 특히 관람객들은 '흥미진진한 팩토리 투어 센터'에 관심을 보였다. 센터는 한독 생산공장 내 약초원을 리노베이션한 이색적인 공간이다. 이곳은 '투어 팩토리', '그린 팩토리', '플레이 팩토리'로 구성된다. 각 팩토리에서는 음성 내 기업과 생산품을 한 눈에 보고 휴식을 취하며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다. 오는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22회 음성 품바 축제' 또한 주요 홍보 대상이었다.

보은군 부스에서 주사위 던지기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 신민수기자
◇보은군

보은군 부스에서는 지역을 대표하는 '대추 축제'가 중심이 됐다. 올해 대추 축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오는 10월 15일부터 31일까지 17일간 온라인상에서 열린다. 행사 기간에는 대표 주문전화(1668-0077)를 통해 보은 대추를 판매한다. 우수한 대추 품질 덕에 예년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비대면 개최를 하는 만큼 관광 효과는 떨어질 전망이다. 이에 군은 짚라인, 스카이바이크, 스카이트레일, 모노레일, 전망대카페 등 산림레포츠 상품도 적극 알렸다.

옥천군 직원이 부스를 찾은 관람객에게 지역 관광지를 소개하고 있다.

ⓒ 신민수기자
◇옥천군

'다 같이 돌자! 옥천 구읍 한바퀴' 옥천군은 구읍여행을 상세히 안내했다. 구읍(=옥천 옛 시가지)은 조선시대 옥천군 관야가 있던 곳이다. 구읍은 지난해 옥천전통문화체험관이 문을 열면서 옥천 관광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구읍 명소로는 옥천전통문화체험관, 육영수 생가, 옥천향교, 교동저수지, 지용문학공원, 옥주사마소, 정지용생가 등 7곳이 꼽힌다. 군은 관광 활성화를 위해 구읍 명소 7곳의 인증사진을 SNS에 올린 모든 여행객에게 기념품을 증정하고, 매달 3명을 뽑아 한옥 숙박권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관람객이 영동군 부스에 마련된 관광 홍보 미니룰렛을 돌리고 있다.

ⓒ 신민수기자
◇영동군

전국 최대 포도 주산지인 영동군은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5일까지 30일간 온라인상에서 열리고 있는 '포도축제'를 적극 홍보했다. 행사 기간 축제 홈페이지(www.ydgrape.co.kr)에서는 청정지역에서 자란 영동 포도가 판매된다. 택배비는 무료다.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은 영동 와인에 관심을 보였다. 영동 와인은 최근 대한민국 주류대상을 휩쓰는 등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영동을 방문하면 40여 개의 농가 와이너리에서 다양한 와인 체험도 할 수 있다. 양산팔경 '금강 둘레길'과 달과 함께 걷는 '월류봉 둘레길'도 빠질 수 없는 영동 대표 관광상품이다.

고양 / 신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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