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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절반, 공급원가 상승분 납품가에 반영 못해

중기중앙회 조사서 45.8% '전혀 반영 못해'
'일부 반영' 47.9%·'전부 반영' 6.2%
'건설관련' 승강기·레미콘·가구 비율 높아
"강력한 현장조사·시정조치 필요…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돼야"

  • 웹출고시간2021.09.09 17:50:56
  • 최종수정2021.09.09 17:50:56

원자재 상승분 납품단가 반영여부.

[충북일보] 지난 2020년 대비 올해 공급원가가 상승한 중소기업 중 절반은 납품대금에 상승분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계는 강력한 현장조사와 시정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원자재 가격 상승폭이 컸던 9개 업종 조합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업종별 납품단가 반영 실태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22일까지 종이, 가구, 플라스틱, 기계·장비, 전기·전자, 철강, 비철금속, 레미콘, 승강기 등 9개 업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 기업은 647개사다.

조사 결과 96.9%의 중소기업이 2020년 말 대비 올해 공급원가가 '상승했다'고 답했다. 평균 상승률은 26.4%다.

특히 공급원가가 상승했다고 응답한 조합원사의 절반에 가까운 45.8%는 납품대금에 비용 상승분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반영'은 47.9%, '전부 반영'은 6.2%다.

'일부 반영'한 경우 공급원가 상승분 대비 납품대금 반영 수준은 평균 31.4%다.

납품대금에 비용상승분을 반영하지 못한 주된 이유로는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단가 인상 요청 어려움'(54.7%)과 '거래단절 등 불이익 우려'(22.8%)가 꼽혔다.

공급원가 상승분을 납품단가에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승강기'로 82.6%다. 이어 '레미콘' 59.9%, '가구' 50.0%다.

중기중앙회는 이들 업종에 대해 건설관련 위탁기업(원사업자)과 거래관계를 맺고 있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경영 애로를 크게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납품단가에 연동하는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에 대한 의견으로는 '필요하다'(78.5%), '보통이다'(17.2%), '불필요하다'(3.9%)로 조사됐다.

납품단가 반영이 미흡하다고 응답한 '승강기', '레미콘' 업종에서 '필요하다'는 의견이 각각 100.0%와 83.3%로 나타났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공급원가 상승에도 납품대금 인상에 비협조적인 업종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중점 실태조사 업종으로 선별해 강력한 현장조사와 시정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며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중소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에 대한 논의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중기중앙회는 이번 조사결과를 공정위에 송부했다. 그러면서 공정위가 계획중인 납품대금 조정실태 점검 추진 과정에서 납품단가 인상에 애로를 겪는 업종을 중점 관리조사 업종으로 선정해 면밀한 점검을 추진해 줄 것을 건의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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