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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7.27 20:06:04
  • 최종수정2021.07.27 20:06:09
비 오는 날
               덕향 김병철
               충북시인협회



회색 하늘에
검은 구름이 몰려오고
바람과 함께한 비가 내린다
유리창에는 가락을 알 수 없는
빗소리가 끊어질 듯 이어지고
비맞은 자리에는 형체를 알 수 없는
그림을 남기고 난간에 매달린 물방울은
영롱과 측은함이 교차를 한다
가늘게 흐르던 작은 도랑의 울부짖음은
나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 반달같은
밭두렁은 커다란 생채기만 남기고
물꼬를 보러 갔던 어느 노구의
슬픈소식이 유리창을 타고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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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