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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1.07.26 14:26:15
  • 최종수정2021.07.26 14:26:15
[충북일보] 청주시립미술관은 개관 5주년을 맞아 오는 9월 5일까지 기하학적 추상회화로 한국 현대미술을 선도한 김재관 기획 전시를 연다.

'김재관-기하학적 추상회화'는 1970년대 우리나라 미술계 주류 화풍이었던 기하학적 추상회화의 계보를 잇는 김재관의 작품 세계를 다층적으로 살펴보고 기록하기 위한 전시다.

이번 전시는 김재관 작가의 시대별 대표작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회고전 형식으로 구성됐다.

전시는 기하학을 시작한 초기 평면 회화 작품부터 진화를 거듭해 입체 회화 등 '기하학적 추상회화' 작업들을 체계적으로 조망한다.

그리드와 방형에서 출발한 작가의 작품 세계는 몇 단계의 변화를 거쳐 진보된 면을 보여준다.
1970~80년대가 '관계' 연작을 빌려 '관계'의 수사학적 변주를 천착하는데 있었다면, 1990년대는 패턴의 반복에서 탈피해 포스트모더니즘의 양식적 특징인 평면에서 일탈을 시도하는 '큐브' 연작을 통해 단일구조가 아닌 분할된 구조들의 조합을 시도했다. 픽션의 공간을 연출하는 시각적 확장성을 제시한 것이다.

2000년대 초기에서부터 최근까지는 '큐브' 시리즈에서 탈피해 과거 70년대 후반부터 시작한 '관계' 시리즈를 복원하는 작업을 전개해 왔다.

이는 과거로 회귀가 아닌 방법적 재발견을 모색하기 위해 자연과 공간, 빛을 아우르는 기하학의 복합적 추상 형식을 꾀하고 있음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1947년 청주에서 태어난 김 작가는 홍익대학교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쉐마미술관장과 애스펙트현대미술동인회 명예회장, 충북도 박물관미술관 진흥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1967년 첫 추상화 'Abstract 67-1'를 선보인 이후 1979년 공간미술관에서 첫 번째 개인전을 시작으로 도쿄, 파리, 뉴욕, LA, 북경 등지에서 40여회 개인전을 열었다.

김 작가는 상파울루 비엔날레 외 국내외 초대 그룹전에 300여 회 출품하는 등 왕성한 활동으로 다양한 추상미술의 세계를 펼쳤다.

작가의 창작활동이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문신미술상, 하종현미술상 특별작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김 작가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주요 소장처로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통인 화랑, 모스크바 국립중앙미술관, 사라예보 국립현대미술관, 파리 끌로드 도르발 갤러리, 도쿄 스텝스갤러리 등이 있다.

청주시립미술관 관계자는 "회화,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작가만의 조형적 기조 방식으로 구축하고 있는 추상예술은 관람객들을 무한 상상의 세계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9월 5일까지 청주시립미술관 2~3층 전시관에서 열린다. 관람객은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등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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