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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휴가철 특수는 없다

도내 대형유통업체, 코로나 영향
매출 상승은 지난해 기저효과
바캉스용품 판매는 절반 줄어

  • 웹출고시간2021.07.15 20:50:26
  • 최종수정2021.07.15 20:50:26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지만 15일 청주의 한 대형 유통매장에 마련된 물놀이 용품 특판장이 한산하기만 하다.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충북도내 유통업계는 '휴가철 특수'를 기대하지 않는 모습이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본격적인 여름 바캉스 시즌이 시작됐지만 충북도내 유통업계는 '휴가철특수'는 기대하지 않는 모양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늦어진 장마 영향으로 여름 휴가를 즐길 준비를 하는 이들의 발걸음이 뜸하다.

도내 대형유통업체들은 일반적으로 6~7월에 수영복, 바캉스·캠핑 용품을 비롯한 각종 휴가 관련 제품 프로모션과 판매에 주력해왔다.

소비자들 역시 여름철 휴가를 앞두고 해외 여행이나 물놀이를 위한 각종 준비 용품, 의상 마련에 여념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는 도내 소비자들의 휴가철 지갑 마저 닫게 만들었다.

청주시내 대형유통업체들은 최근의 매출회복은 지난해 급감한 수요의 회복수준으로 봐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현대백화점 충청점은 올해 7월 2주간(1일~14일, 요일기준) 매출은 지난해보다는 약 15% 상승했고,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보다는 약 8% 성장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코로나로 인한 타격을 회복한 수준으로 볼 수 있으며,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기존 매출 성장세 수준으로 볼 수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매출 신장의 이유로 휴가철 주요 제품의 수요가 증가했다기 보다는 지난해 감소했던 전반적 매출이 다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김용수기자
롯데아울렛 청주점의 동기간 매출은 지난해보다 약12.7% 신장했으나, 2019년 보다는 여전히 1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렛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른 영향이 아직 크다"며 "지난해에 워낙 상황이 좋지 못하다보니 상대적으로 회복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어 "브랜드에서도 여름 휴가를 겨냥한 제품 자체를 코로나 전보다 적게 준비했다"며 "아직은 코로나 전 수준으로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농협하나로마트는 지난해에 이어 튜브, 캠핑용품 등 여름 바캉스 용품전 매대를 운영했으나 매출이 50% 가량 줄어들었다.

궂은 날씨와 코로나 감염 재확산이 겹쳐지면서 수요가 급감한 것으로 보여진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인한 여름 휴가특수 실종은 최근 조사된 직장인들의 여름휴가 계획에서도 반영됐다.

최근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775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을 주제로 설문한 결과, '휴가를 간다'는 응답자와 '아직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가 각각 42.2%, 41.0%로 나타났다.

'여름휴가를 가지 않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16.8%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 동일 조사에서 직장인 69.7%가 여름휴가를 가겠다고 답한 것에 비해 27.5%p 감소한 수치다.

게다가 여름휴가를 어떻게 보낼지 묻는 질문에는 '쉼'을 선택한 이들이 많았다.

'충분히 자고, 쉬는 휴식여행을 하겠다'는 응답을 한 이들은 각 연령대별 △20대 42.4% △30대 68.5% △40대 이상 26.7%으로 나타났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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