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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올해 4월 청주 동부창고를 주제로 출판된 사진책 'DongBuChangKo'를 전시로 만날 수 있게 됐다.

사진가 이재복은 동부창고를 5년간 사진책으로 기록했다. 옛 연초제조창의 담뱃잎 보관 창고였던 동부창고는 청주시한국공예관과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등이 자리한 문화제조창으로 재탄생했다.

7개 동으로 남겨진 동부창고는 지난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 폐산업단지 문화재생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시민을 위한 생활문화공간과 문화예술교육 공간으로 리모델링을 시작해 현재까지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올해가 지나면 과거 창고였던 시절의 모습과 기능은 완벽하게 사라질 예정이다.

작가는 장소에 남겨진 공간, 사물, 흔적을 중심으로 동부창고를 기록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도심 재생사업으로 인해 새로운 공간으로 탄생하는 동부창고를 소멸과 생성의 관점으로 시각 이미지화해 선보인다.

전시를 통해 작가는 상호 보완적인 존재로 전시 이미지와 인쇄 이미지로 각각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했다.

대형 사진 프린트를 통해 보여지는 대상의 선명함과 크기, 색상 등은 출판물의 한계를 넘어 섬세하고 정형화된 틀 이상의 이미지로 관객에게 새로움을 선사한다.

작가는 청주에서 태어나 우암동에서 지냈다. 자가는 집 근처의 거대한 변화를 동부창고를 중심으로 차근차근 기록하기 시작했다.

2015년 처음 촬영을 시작했고, 이듬해부터 2020년까지 5년간 본격적으로 기록 작업을 이어왔다.

대부분의 사진은 한적한 새벽에 촬영을 했고, 심미적인 아름다움을 위해 흑백 사진으로 표현했다.

작가는 "올해로 동부창고는 본연의 모습을 완벽히 잃게 된다. 모든 시설이 재생되기 때문이다. 새롭게 생명을 얻어 다른 역할로 사용되겠지만 우리가 알던 동부창고는 이제 없어진다. 사라지는 풍경들을 '변화하는 건물', '그라피티', '버려진 물건' 3가지의 테마로 꼼꼼히 기록했다"고 밝혔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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