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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바라보는 세 개의 시선

2021대청호미술관 전시지원 공모 선정전 '공:동'
오는 8월 8일까지 시각예술 3개팀 현대미술 작품 선봬

  • 웹출고시간2021.06.28 15:17:38
  • 최종수정2021.06.28 15:17:38
[충북일보] 자연과 기후재난, 쓰레기 등 인간과 얽혀 있는 '환경'의 면면을 다시 보고 다양한 관계들과 지속가능한 공존을 모색하는 현대미술전이 마련됐다.

청주시립미술관 분관 대청호미술관은 오는 8월 8일까지 전관에서 '자연과 환경'을 주제로 한 2021년 대청호미술관 전시지원 공모 선정전 '공:동'을 연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번 공모는 지난 2016년부터 국내 시각예술 작가들의 실험적인 전시 제안을 지원해 왔다.

지난해 7~9월 진행한 공모에선 국내 시각 예술가의 115건의 전시제안 중 심사를 통해 최종 3개팀이 선정됐다.
대청호미술관은 △1전시실-김준명·최윤정의 '버려진 세계' △2전시실-나나와 펠릭스의 'SEL2020HEL' △3전시실 권용래·전수경의 '블루 플래닛-大 淸 湖'을 각각 진행한다.

이번 공모 선정전은 대청호의 환경적 특성을 배경으로 자연과 물질의 접목을 통해 불안한 현실을 드러낸다.

전시에서는 상호의존적이고 긴밀히 연결된 지구의 다른 사회와 환경들을 환기하고, 푸른 물과 공기를 지키고자 하는 염원을 공간과 긴밀한 감각 반응을 엿볼 수 있다.

1전시실의 김준명, 최윤정은 매체에 대한 다양한 실험과 일상적 사물의 재조합으로 대상의 가치에 대한 전복을 시도한다.

두 작가의 협업으로 진행된 '버려진 세계'는 일상의 탐구로부터 수집된 다양한 사물들을 조합과 이식을 통해 쓰임의 목적에서 경험과 사유의 대상으로 전환한다.

전시는 도시 생활 속 버려진 쓰레기와 새로운 관계 모색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소비되는 물건들의 이야기에서 예술적 가능성을 찾는 동시에 공간 속에 쌓아 올린 기념비들의 조응과 대치, 숨겨진 흔적들의 발견으로 간과된 인식을 드러낸다.

또한 인간과 환경의 관계 속에서 어긋난 자연의 형태를 통해 불안한 관계 회복의 가능성과 외면하고 있는 현대사회의 불편한 지점에 대해 모색한다.
2전시실 나나와 펠릭스는 한국과 핀란드를 오가며 도시와 환경, 장소와 문화 등에서 파생된 갈등과 현상들을 진지한 고찰을 통해 하나의 문맥으로 연결하며 그들의 조형 언어로 확장한다.

전시 'SEL2020HEL'은 2020년 한국 서울과 핀란드 헬싱키의 공기오염도에 대한 표본을 바탕으로 진행된 일종의 '일일회화시리즈'다.

모두 732점(366쌍)의 회화는 공기 질의 오염도를 나타내는 미묘한 색면의 반복과 분리될 수 없는 두 도시의 날짜와 시간의 기록으로 마주한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하루하루 진행된 프로젝트는 환경오염과 파괴로 비롯된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한 공존의 데이터로 우리의 삶이 긴밀히 연결된 공동의 문제임을 환기시켰다.
3전시실 권용래, 전수경의 '블루 플래닛-大 淸 湖'는 '물'과 '공기'의 푸른색을 대청호를 드러내는 상징으로 사용하며 인간과 자연의 근원적 관계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전시는 푸른색의 회화, 설치, 영상작업이 교차하며 대청호에 투영된 빛과 움직이는 물결은 시각적 효과와 역동적 변주로 제시된다.

대청호의 물빛을 함축적으로 그려낸 미세한 드로잉을 배경으로 일렁이는 펜던트와 바람에 유영하는 돛에 입혀진 영상은 긴밀하게 연결돼 체험과 인식의 장소로 확장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구조와 패턴으로 연결된 풍경의 파편들은 확장과 사라짐을 통해 푸른 물과 맑은 공기의 가치를 빛과 소리의 파장이 공간을 점유하는 원초적 공간을 선사한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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