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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이름 하나

김동순 지음 / 170쪽

△뜨거운 이름 하나

김동순 시인이 세 번째 시집을 펴냈다.

시집은 △1부 Hail Mary △2부 바람 손 △3부 가을 훼방꾼 △4부 가슴앓이 △5부 객 △6부 4계가 다 좋아 △7부 개구리 꿈 △8부 가로수의 속삭임 △9부 황혼에쓴 시집으로 구성됐다.

60대에 접어들어 화백문학 등단 시인이 된 작가는 10여 년간 시집 '진도 앞바다 달빛'에 이어 두 번째 시집 '밤빛 수선화'를 출간했다.

2014년 4월 16일 청천벽력 같았던 세월호 사건을 접한 때에 나온 첫 번째 시집 '진도 앞바다 달빛'은 꿈 많았던 소녀의 가슴이 무너지는 결혼이라는 아픔을 기억하며 인생의 슬픈 사연을 담았다.

두 번째 시집 '밤빛 수선화'는 몸부림치며 살아낸 60여 년 인생이 빛이 없었던 밤 같은 어둠뿐이었지만, 밤빛에 청초하게 피어난 수선화꽃처럼 살고 싶어 붙인 이름이다.

작가는 "고희(古稀)에 이번 시집을 내게 된 것은 누구에게든 표현하고 싶은 가슴속 깊은 곳에 간직한 사랑이라는 그이름 하나쯤은 있다는 것을 스스로 다알고 산다는 의미"라며 "옛날에는 드문 일이라서 고희라 했다 하지만, 현대에는 허다한 100세 인생 시대이고 보면 별것 아닐 수 있으나 나는 이쯤 해서 여생을 정리한다는 생각으로 내 속에 쌓아놓았던 말들을 담아 냈다"고 밝혔다.

이어 "혹시라도 내가 없는 세상에 태어나 자라날 후세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한 여인의 이야기"라며 "만물 중에 꽃처럼 아름다운 빛이 또 어디 있을까. 여인이 여인에게 한마디 한다면, 세상은 꽃이 있어서 아름답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시(詩)를 팔다

전영학 지음 / 310쪽

△시(詩)를 팔다

소설가 전영학의 두 번째 단편집이 출간됐다.

이번 소설집에는 첫 소설집 '파과' 이후 새로 발표한 단편 11편이 담겼다.

작가는 소설을 통해 '인간 존재의 의미'를 묻는다. 존재의 의미, 진부하지만 무시할 수도 없는 화두 가운데 하나다.

작가는 우리네 삶을 낙관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포기하거나 무시하시도 않는다. 여기에서 그의 소설은 출발한다. 고뇌와 정한(情恨)이 없는 삶은 생명체가 아니다.

소설의 등장인물들은 이 모든 것을 걸머메고 '절대 선'을 찾아가는 행려(行旅)임을 자처한다. 발걸음 앞에는 도처에 사막 같은 척박함이 도사리고 있다.

목숨을 부지하고 있기에 멈출 수도 없다. 때로 눈물을 말리는 고혼(孤魂)의 울림이 있다 해도 그건 한낱 치장으로 인식된다.

충주에서 출생한 작가는 충북대학교 재학 시절 창문학동인회에서 창작을 시작해 영남대문화상 수상, 충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제천고, 제천여고, 충북사대부고 등에서 국어를 가르치며 한국교육신문 현상문예, 공무원문예대전 등에 단편소설을 출품해 입상하기도 했다.

사행 동인, 한국소설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충북소설가협회 회장도 역임했다.

저서로는 소설집 '파과', 장편소설 '을의 노래', '표식 애니멀', 수필집 '솔뜰에서 커피 한 잔'을 펴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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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