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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몸' 타이레놀… 알고 보니 질병청장 효과

정은경 3월 8일 백신 이상반응 시 복용 권고
약사 출신 서정숙 "국산 동일 성분 제품 고전"

  • 웹출고시간2021.06.15 18:01:59
  • 최종수정2021.06.15 18:01:59
[충북일보] 백신접종과 관련해 최근 병·의원과 각종 맘 카페 등에서 백신 접종 전후 타이레놀 또는 아스피린 등을 복용해야 한다는 얘기가 봇물처럼 쏟아져 나왔다.

왜 그럴까.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정숙(비례) 의원이 궁금증을 해소할 만한 구체적인 근거를 내놓았다.

약사 출신인 서 의원은 15일 외국 제약사인 얀센의 타이레놀 유통량이 지난 4월 기준 전년대비 60% 증가했고, 공급가액도 30억 원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이를 질병관리청장의 부주의한 말 한마디에 따른 현상으로 지적했다. 타이레놀 유통량이 급증한 것은 정부 기관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도 했다.

서 의원은 "지난 3월 8일 있었던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이상반응 시 타이레놀을 복용하라'고 상품명까지 명시해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약품유통관리센터 자료에 따르면 4월을 기준으로 지난 2020년 시장유통량이 약 3천만 개였던 타이레놀이 올해는 4천900만 개 이상으로 60% 이상 증가했다. 공급가액도 같은 기간 약 47억9천만 원 수준에서 76억9천만 원으로 30억 원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타이레놀과 동일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국내 제약사의 해열제 유통량은 얀센 타이레놀에 비해 변화량이 소폭이 그쳤다.

A사의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진통해열제의 공급량은 올해 4월 기준 67만개에 불과했으며, 공급가액 또한 지난 2020년 2천200만 원에서 4천만 원 증가한 6천200만 원에 그쳤다.

서 의원은 "타이레놀 유통량만 급증한 것은 정부 기관이 특정 제품을 직접 명시했기 때문이다"며 "의약품 시장 관리역량이 없는 질병관리청의 부주의한 발표로 인해 일선 현장에서 타이레놀 품귀 같은 기현상이 발생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의약품유통관리를 담당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세트아미노펜'이라는 성분명으로 안내했는데도 질병관리청이 제품명을 명시해 발표한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질병관리청 독단으로 시장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 만큼, 이에 대해 청장이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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