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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아파트 신축, 학생 수용 문제로 무산 위기

장락초 과밀로 아파트 신축 시 수용 불가능
지역 학부모들 또한 과밀 학급 우려로 반대

  • 웹출고시간2021.06.13 13:14:37
  • 최종수정2021.06.13 13:14:37

학생 수용문제로 난관이 예상되고 있는 장락동 일원에 추진 중인 민간 아파트 신축부지.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제천시가 지역 인규 유입 등을 위한 아파트 신축을 독려하는 가운데 장락동 일원에 추진 중인 민간 아파트 신축이 학생 수용문제로 난관이 예상되고 있다.

제천교육지원청이 "학생 수용시설인 학교 신축이나 증축이 불가능해 유입 예상 초등학생의 배치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내며 사실상 제천시가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서를 반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제천시에는 장락동 일원에 2곳의 아파트 신축이 예상되고 있으며 앞서 신청을 마친 1개 단지는 기존 장락초의 증축으로 해결이 가능하나 추후 신청한 1개 단지는 현실적으로 허가가 어려워 보인다.

이 아파트 단지는 장락동 현 화물터미널 자리에 630가구 규모로 추진 중인 곳으로 시행사는 지난 1월 제천시에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을 신청했다.

제천시는 시행사의 신청에 따라 교육지원청에 사전협의를 요청했으나 교육지원청은 신축 예정지 인근 학교인 장락초등학교가 '과밀학교·학급'으로 아파트 신축에 난색을 표명했다.

시교육청은 "학생 배치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제천시와 해당 시행사에 회신했다.

장락초는 수직·수평 증축이 불가하고 인근 도교육청 소유 임야는 지대가 너무 높아 유입 학생 수만큼의 교사나 급식소 증축 부지로 적합하지 않다는 취지다.

시교육청은 앞서 장락초 인근에서 추진되는 또 다른 시행사의 아파트 사업에 대해서는 지난해 11월 교실 4실 및 급식소 증축, 다목적실 2실의 교실 전용 등 '조건부 수용' 결정을 내렸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장락초 인근에 추진 중인 또 다른 아파트에다 화물터미널 자리 630가구까지 합치면 현 장락초 시설로는 배치가 불가능하다"며 "1개 단지는 학교 증축을 통해 해결하다고 하지만 추가 수용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제천시는 교육청과 다시 협의하라는 입장을 전달했으며 해당 시행사가 어떤 대안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시 관계자는 "시행사 측이 초등학생 수용에 따른 대안을 마련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학구 조정 등도 고려할 수 있지만 학부모의 반발을 불러 올 수 있는 만큼 결국 아파트 사업 승인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해야 할 입장"이라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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