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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가 온다>②올드보이 일색 정치신인 안보인다

여야 정치 거물 자천타천 후보군 거론
관료 출신 대부분 고령자
청년 공천 의무화·확대 등 공천 시스템 개선 필요
"회전문 공천 …정치권력 교체 어려워"

  • 웹출고시간2021.05.26 20:22:54
  • 최종수정2021.05.26 20:22:54
[충북일보]②올드보이 일색 정치신인 안보인다

인재 영입, 여성·청년 공천 확대는 역대 지방선거에서 늘 화두였다.

1년 앞으로 다가온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정치 신인을 찾기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여야 충북지사 선거 후보군을 살펴보면 다선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대진표가 짜여지고 있다.

사실상 '정치 거물'들의 승부인 셈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노영민(63) 전 대통령 비서실장, 오제세(72) 전 국회의원 등이 거론된다.

3선(17~19대) 의원을 지낸 노 전 실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주중대사에 임명된데 이어 2019년 1월에는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된 후 2년 가까이 '최장수 비서실장'으로 일했다.

오제세 전 의원은 관료 출신으로 청주 부시장과 인천광역시 행정부시장 등을 지냈다. 17대 총선을 계기로 국회에 입성한 뒤 내리 당선되며 4선(17~20대) 중진의원으로 성장했다. 21대 총선 출마를 희망했으나 공천에서 배제돼 5선 고지는 밟지 못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정우택(68) 전국위원회 의장, 이종배(63·충주) 의원 및 정책위의장 등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정우택 의장은 장관, 광역단체장, 국회의원을 역임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행시 출신인 정 의장은 1996년 15대 총선에 당선되며 정치인으로 제2인생을 시작했다. 15대와 16대, 19대와 20대 총선에서 당선되며 4선 의원 타이틀도 갖게 됐다.

이종배 의원도 관료 출신이다. 행시로 공직에 입문해 청주부시장, 행안부 2차관을 지냈다. 2011년 충주시장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후 2014년 재보궐 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여야 지사 후보군을 살펴보면 이력은 화려하나 참신성은 떨어진다는 말이 나온다.

노 전 실장은 46세, 오 전 의원은 55세, 정 의장은 43세에 국회의원이 됐고 이 의원은 54세에 충주시장에 당선된 것과 비교하면 그동안 지역에서 정치권력의 교체, 즉 물갈이가 사실상 작동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정치권력 교체를 위해서는 청년 공천 의무화, 정치 신인 가산점 확대와 같이 정당별 당헌당규와 공천관리위원회가 정하는 공천룰에 획기적인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

실제 민주당의 당헌당규를 보면 '중앙당 및 시·도당의 주요당직과 각급 위원회의 구성에 있어서 당헌·당규로 정하는 바에 따라 청년당원이 100분의 10 이상 포함되도록 하며,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에 있어서 청년당원이 100분의 30 이상 포함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을 뿐 의무사항은 아니다.

도내 한 정당인은 "정부에만 회전문 인사가 있는 게 아니다"며 "정치권력에도 회전문 공천이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선거구 획정 논의가 더뎌질수록 기성 정치인에게는 유리한 구조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 충북에서 지방의원 출신이 국회의원이 된 경우는 국민의힘 엄태영(제천·단양) 의원이 유일한데 지방의원에서 국회의원이 되기까지 꼬박 29년이 걸렸다"고 부연했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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