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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오래된 저층 아파트값 급등, "거래 급액 부풀어져"

신축 아파트 '봇물', 대량 미분양·가격폭락 등 우려

  • 웹출고시간2021.05.13 11:35:52
  • 최종수정2021.05.13 11:35:52

충주의 한 저층 아파트 모습.

ⓒ 윤호노 기자
[충북일보] 충주의 오래된 저층 아파트 값이 급등하고 있다.

일부 5층 이하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이 현실화되면서 유사한 다른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3일 충주시에 따르면 재건축을 추진 중인 이 지역 아파트 단지는 용산주공과 교현주공 등 2곳이다.

용산주공은 건축심의를 완료했으며 교현주공은 정비계획 지정 절차를 밟고 있다.

2019년 평형에 따라 3천만~5천만 원에 거래되던 용산주공은 지난해 하반기 들어 1억 원을 넘어섰다.

54.67㎡ 4층 세대는 1억7천만 원에 거래됐다.

올해 들어 거래금액은 모두 1억 원 이상이다. 최고가는 1억8천800만 원에 달하고 있으며 호가 2억 원까지 나왔다.

교현주공 역시 용산주공과 비슷한 오름세를 기록했다. 2019년 3천만~4천만 원이었던 교현주공 거래금액은 지난해 12월부터 1억 원을 넘어선 상태다.

공식적인 재건축 추진 동향이 없는 저층 아파트들의 거래금액 오름세도 가파르다.

5층인 연수주공1단지와 남산주공1단지 등 충주의 단층 또는 저층 공동주택도 상황이 비슷하다.

충주 지역 노후 저층 아파트에 재건축 기대 수요가 몰리는 것은 소유권을 확보해 조합원이 되면 일반 분양보다 저렴하게 내 집을 장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건축 절차를 본격화한 노후 공동주택이라도 실제 재건축을 완료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추진 과정에서 사업을 포기하는 조합도 적지 않다.

실제 용산주공 재건축조합은 아파트 건축 시공사 선정을 둘러싼 조합원 간 이전투구가 가열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충주 지역에 공급될 신규 아파트 단지가 14개에 달하는 등 아파트 과잉공급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가격이 크게 올라 거품 논란이 일고 있는 충주지역 아파트 가격 형성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실수요로만 보면 현재 아파트가 남아도는 형편인데 가격이 오르는 이상 기류가 형성됐다"며 "수도권 규제 강화로 부동산 투자자들이 지방으로 몰리게 되면서 일어난 현상"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재건축 추진 아파트단지의 거래금액이 상당히 부풀어 있고, 매수자 대부분이 외지인"이라며 "현재의 거래금액이 조합원 분양 감정평가에 반영될 수 있을지도 미지수"라고 경고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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