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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공무원노조, 불합리관행 근절

'시보 떡 돌리기' 대신 축하 화분
'국·과장 모시는 날'도 없애

  • 웹출고시간2021.05.13 11:08:35
  • 최종수정2021.05.13 11:08:35

정진석(왼쪽 두 번째) 보은군공무원노조 지부장이 13일 행정과 새내기 공무원(오른쪽 두 번째)에게 화분을 전달하며 임용을 축하하고 있다.

[충북일보] 보은군공무원노동조합이 새내기 공무원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던 '시보 떡 돌리기' 등 직장 내 불합리한 관행 근절에 나섰다.

'시보 떡 돌리기'는 공무원 임용후보자가 6개월간의 시보기간을 마치고 정식 공무원으로 임용될 때 같은 부서 선배 공무원들에게 떡이나 빵을 돌리는 공직사회의 그릇된 문화 중 하나로 여겨졌다.

노조는 '시보 떡 돌리기' 관행을 없애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시보 해제된 34명의 신규 공무원에게 축하의 마음을 담아 화분을 전달한데 이어 동료직원들과 화합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신규공무원이 속한 부서에 결초보은 상품권을 지원했다.

보은군공무원노조가 공무원조직 내 악습 폐지를 위해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대 보은군공무원노동조합 출범과 함께 가장 먼저 '국·과장 모시는 날'을 없앴다.

이는 국·과장과 식사를 하지만 밥값은 팀원이 내는 조직 내 갑질 문화의 대표적 사례로 하위직 공무원들의 경제적 부담은 물론 불만이 가장 많았던 악습이었다.

그러나 뜻있는 부서장들이 솔선수범해 폐지하면서 직원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다.

보은군공무원노조는 홈페이지에 개설한 '지부장에게 바란다' 코너를 통해 공직사회의 잘못된 문화를 수시로 접수하고 해결하는 등 올바른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

정진석 지부장은 "직장 내에 만연해 있던 불합리한 관행을 뿌리 뽑기 위해 공무원노조가 앞장설 것"이라며 "앞으로도 일할 맛 나는 공직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은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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