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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사랑

             이담 안광석
             충북도시인협회장



비 오는 오월 초정리
시객詩客들은 점심 먹으러
들꽃 피는 언덕에 오른다

언덕 위에 하얀 집
어이구! 반갑구나
묵사랑 집이니 횡재 만났군…

묵 한 접시, 묵 새싹무침,
묵 빈대떡, 묵무침, 묵밥이 나온다

요것이! 어렵사리 잡아보지만,
귀한 몸이라 떼를 쓰는지
입안에 안 들어가려고 용트림 하네
눈깔사탕 굴리듯
씹을까, 말까,
보드라운 촉감에 눈을 감기네

무채 썰듯 곱게 썬 묶은 김치, 삭힌 고추,
새싹, 김, 깨소금, 참기름 넣은
묵밥이 들어가니 왕후장상(王侯將相)따로 있나

추적추적 내리는 빗속에서
묵 잘 쑤어 먹던
고향마을이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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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