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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대목 충북화훼시장 활기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 겪던 화훼업계 활기 찾아
돈과 꽃을 결합한 이색선물 인기
어버이날 선물 주문량 중 절반 이상 '돈꽃다발','용돈꽃박스' 등 요청

  • 웹출고시간2021.05.02 18:45:46
  • 최종수정2021.05.02 18:45:56
[충북일보]코로나19로 장기 침체를 겪고 있는 충북화훼업계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금씩 활기를 되찾고 있다.

전통적으로 입학·졸업식이 몰린 2~3월은 화훼업계의 대목이지만 코로나19로 입학식·졸업식이 비대면으로 진행되면서 손님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가정의 달을 맞아 모처럼 화훼업계에 생기가 돌고 있다.

충북화훼협동조합 관계자는 "지난해 어버이날의 경우 전국민 대상 긴급 재난지원금이 풀려 괜찮았다. 올해 초창기에는 졸업식도 못해 힘들었는데 봄이 되고 나서 조금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2019년 5월 기준 대비 작년 5월 매출이 30% 증가했다. 이번 어버이날도 작년만큼 기대하고 있는데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청주시 주성동에 위치한 한 꽃집 관계자는 "지난해 어버이날은 충북은 코로나가 적은 편이었어서 큰 영향이 없이 바빴다. 모자라서 못팔았다"며 "오히려 올해 졸업시즌에 1/3 토막이 났다. 올해는 지난해만큼 될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올해 카네이션 가격에 대해 이 관계자는 "많이 올랐다. 수입단가와 원자재 값이 상승해 20~30%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가격을 바로 올려받을 수 없어 그게 애로사항"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해보다 20% 오른 가격에 구입해 와 지난해와 동일한 가격으로 팔 것 같다. 올해 농가들이 코로나로 인해 수요가 적을 것 같다 생각해 카네이션 생산량을 줄여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답했다.

불황 타파를 위한 아이디어 상품도 나오고 있다.

돈꽃다발, 돈꽃바구니, 용돈꽃박스 등 돈과 꽃을 결합한 다양한 형태의 상품이 대표적이다.

청주시 북문로에 위치한 한 꽃집 관계자는 "어버이날의 경우 전체주문량 중 절반 이상이 '돈꽃다발'의 형태로 나간다. 어버이날 뿐만 아니라 부모님 생신때도 수요가 높다"면서 "이외에 용돈꽃박스, 비누꽃 등 다양한 형태로 판매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돈꽃다발 금액은 보통 20만~50만 원 사이에서 많이 요청한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저희 가게 기준으로 보면 예전에도 유사한 형태가 있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몇몇 찾는 분만 계셨다. 최근에는 '돈꽃다발'이 하나의 아이템 또는 상품이 됨으로써 꽃집을 운영하시는 분들이 소비자에게 먼저 상품을 추천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임영은 기자 dud79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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