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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봉양읍 주포리 철교 80년 만에 철거

연말까지 3층 규모 복학문화복지센터 조성
주포리 주민들, 폐철도 부지 일부 매각 요구
철도로 인한 피해 이제라도 보상해 달라 주장

  • 웹출고시간2021.04.28 17:34:39
  • 최종수정2021.04.28 17:34:39
[충북일보] 제천시 봉양읍의 입구를 가로지르며 지역 발전에 걸림돌이 됐던 주포리 철교가 80년 만에 철거된다.

시는 지역민과 애환을 함께 하다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철교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28일 현지에서 해체식을 가졌다.

이 철교가 해체되고 나면 시는 연말까지 철교부지를 포함한 인근에 3층 규모의 복합문화복지센터를 조성한다.

폐선로 부지 매입비용을 포함해 총 80억 원을 들여 조성되는 센터는 1층에 만남의 광장과 다용도 교육실, 건강증진실. 찜질방 등으로 꾸며진다.

만남의 광장에 조성되는 장터는 플리마켓과 콩축제 등 지역민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해 봉양읍의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철교 해체와 센터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되자 봉양읍 일부 주민들은 사업 부지를 제외한 폐철도 구간을 지역민들에게 매각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중앙선 철도 때문에 80년간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주민들은 "시멘트 다리가 마을 한복판에 설치돼 건축 제한 등 지역발전에 장애물이 됐다"며 "시도 때도 없이 기차가 다녀 소음으로 잠도 제대로 못 이룰 정도였다"고 그동안의 불만을 토로했다.

또 "시멘트와 석탄 수송에 따른 분진으로 빨래를 널 수도 없었으며 열차 사망 사고 피해 만 22건에 달했다"고 강조했다.

김석진 봉양읍이장협의회장은 "마을 주민들이 수십 년간 피해를 봤으니 기업에 파는 가격과 똑같이 주민들에게 분양하는 것이 합당한 처사"라고 주장하며 "폐철도 부지를 외부인이나 기업에 매각한다면 무분별한 토지 이용으로 주민들이 또 다른 피해에 노출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번에 철거되는 철교는 원주로 향하는 우회도로와 고속도로가 만들어지기 전까지 충주와 원주를 잇는 국가산업도로 역할을 담당했다.

봉양읍 소재지인 주포리에 설치된 이 철교는 최근 중앙선 원주∼제천 간 복선전철이 개통됨에 따라 지난 1월 폐쇄됐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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