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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소방서, 완충녹지에 주차장 조성 '불법훼손'

소방서 개청 후 줄 곧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원상복구 처지
옥천소방서, "몰랐다" 옥천군에 해제요청 했다

  • 웹출고시간2021.04.25 16:11:55
  • 최종수정2021.04.25 16:11:55

완충녹지지역을 훼손해 수년간 사용하고 있는 문제의 옥천소방서 주차장. 허가없이는 이 곳에 그 어떤 행위도 할 수 없는 녹지지역이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옥천소방서가 완충녹지지역을 허가없이 주차장 등을 만들어 수 년 동안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옥천소방서에 따르면 현재 소방서가 들어서 있는 옥천읍 문정리 260의 9, 2천734㎡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자연녹지지역으로 돼 있다.

그런데 2천734㎡ 면적 중에는 일부가 고속도로변 완충녹지지역이다.

문제의 주차장 크기는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지만 완충녹지지역은 대기오염, 소음, 진동, 악취, 기타 이에 준하는 공해와 각종사고나 자연재해, 기타 이에 준하는 재해 등의 방지를 위해 설치하는 녹지다.

고속도로가 지나가기 때문에 건교부가 안전을 위해 1970년 완충녹지지역으로 결정해 놓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소방서가 언제 부터인지 이 곳에 쇄석을 깔고 줄을 설치하는 등 직원들이 타고 온 20여대의 차량들을 주차하는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창고인 컨테이너도 갖다 놓았고, 훈련장으로도 사용하고 있다.

완충녹지지역을 훼손해 수년간 사용하고 있는 문제의 옥천소방서 주차장. 허가없이는 이 곳에 그 어떤 행위도 할 수 없는 녹지지역이다.

ⓒ 손근방기자
이곳은 자치단체 허가 없이 어느 행위도 할 수 없는 제한된 곳이다. 불법으로 훼손된 완충녹지지역에 대한 원상복구 처지에 놓였다.

앞서 소방서는 출입로로 사용하던 진입로를 개청 후 막아 사실상 주차장으로 사용해 왔다.

돌을 쌓고 성토한 후 아스콘 포장을 했다. 이는 차량이 출입하면서 위험하다는 여론에 따라 진입로를 없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방서는 이 공간에 완강기체험장과 감염관리실을 설치했다. 공간이 부족해 질 수밖에 없다. 민원인들도 주차공간이 마땅치가 않아 읍사무소 주차장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소방서 내에 그 누구도 아는 직원이 없다는데 있다.

물론 부동산이 충북도 소유라는 이유로 관심이 떨어 질 수밖에 없다.

취재가 시작되자 옥천소방서는 부랴부랴 충북도와 옥천군으로 알아보고 사실을 확인하는 등 재산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

소방서 관계자는 "이런 사실에 대해 전혀 몰랐으며 이번에 알게 됐다"며 "옥천군에 해제를 요청해 놓은 상태인데 앞으로 2∼3년이 걸릴 것으로 보여 대책을 강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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