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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저금리 유지… 충북 가계 빚 괜찮을까

지난해 5월 이후 0.5%… 금통위, 유지 결정
'낮게 느껴지는' 금리 탓 신용대출 부채질
지난해 가계 기타대출 4천567억 늘어
"주식·가상화폐 투자로 대출 증가할것… 향후 가계 부담"

  • 웹출고시간2021.04.19 18:07:19
  • 최종수정2021.04.19 18:07:19
[충북일보]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치인 0.5%로 유지되면서 유동성 증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충북 도민들의 '가계 빚'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향후 가계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지난해 5월부터 적용된 0.5%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국내경제는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회복속도와 관련한 불확실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또 금년중 GDP성장률은 지난 2월에 전망했던 수준(3.0%)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시장에서는 국제금융시장 움직임, 경제지표 개선 등에 영향받아 장기시장금리와 주가가 상승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경제의 회복세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이나 코로나19 전개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고 수요측면의 물가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코로나19의 전개상황, 그간 정책대응의 파급효과 등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자산시장으로의 자금흐름, 가계부채 누증 등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에 유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낮은 기준금리는 금통위가 강조한 사항대로 '가계부채 누증'을 부채질할 우려가 크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낮게 설정될 경우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도 낮게 설정되는 게 보통이다. 현재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0.01%p 올라 △KB국민은행 2.4~3.9% △우리은행 2.63~3.63% △NH농협은행 2.42~3.63% △신한은행 2.55~3.80% 선으로 조정됐다.

우대 금리 등이 적용되면 3% 미만대에서 주담대 금리가 적용된다.

신용대출 금리는 제각각이다. 문제는 '상대적으로 낮게 느껴지는' 신용대출 금리 탓에 기타대출이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행 충북본부의 '2020년 연간 충북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을 보면 지난해 연간 가계대출은 3천380억 원 늘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1천187억 원 감소했다.

하지만 기타대출(비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보증대출 등)은 4천567억 원 늘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주택담보대출은 6조4천927억 원, 기타대출은 4조4천184억 원으로 총 가계대출은 10조9천111억 원이다.

도내 금융권은 지난해 기타대출이 크게 증가한 것은 기준금리 하향 조정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지난 2020년 3월 17일 1.25%에서 0.75%로 크게 낮아졌고, 5월 28일 0.7%에서 0.50%로 또다시 하향됐다.

2개월만의 하향조정은 대출러시에 불을 지폈고, 대출금은 부동산·주식 등 투자시장으로 흘러든 것으로 분석된다.

도내 한 금융권 관계자는 "역대 최저치 기준금리가 유지되면서 가계대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부동산·주식·가상화폐 등 재테크를 위한 기타 대출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출은 빚이다. 결국 갚아야 한다"며 "어쩔 수 없는 주담대가 아닌 신용대출은 향후 가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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