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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교통사고 현장에서 운전자 구한 김주훈 소방사

동료 결혼식 참석 후 귀가 중
고속도로 사고 현장 목격

  • 웹출고시간2021.04.18 15:05:46
  • 최종수정2021.04.18 15:05:46
[충북일보] 3년차 신예 소방관이 휴일 교통사고 현장에서 신속한 응급처치로 위급한 운전자의 목숨을 살렸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음성소방서 소속 감곡119안전센터 구급대원 김주훈(27·사진) 소방사는 동료의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귀가를 위해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했다.

김 소방사는 이날 오후 2시50분께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면 죽암휴게소 인근에서 차선을 바꾸려던 승용차와 버스가 추돌한 뒤 앞에 있던 차량 2대와 연이어 추돌하는 다중 추돌 교통사고를 목격했다.

사고의 심각성을 인지한 김 소방사는 곧바로 119상황실에 신고한 뒤 갓길에 차량을 정차했다.

차에서 내린 김 소방사는 망설임 없이 파손상태가 가장 심한 차량으로 달려가 문을 연 뒤 운전자의 상태를 살폈다.

그는 운전자의 왼쪽 허벅지 부분이 골절된 것을 파악했고, 손상 악화를 막기 위해 응급처치를 진행했다.

허벅지 근육들은 힘이 강해 뼈가 부러질 경우 날카로운 뼈의 단면이 조직과 동맥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어 초기 응급처치가 매우 중요하다.

응급처치를 마친 김 소방사는 출동한 119구급대원들에게 환자를 인계한 뒤에도 부상자들의 중증도에 따라 분류하는 등 현장 활동을 끝까지 돕다가 현장을 떠났다.

김 소방사는 대학에서 응급구조학을 전공한 뒤 구급 분야 특별채용으로 2018년 11월 임용돼 크고 작은 재난 현장에서 구조·구급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소방사는 "사고를 목격하고 본능적으로 사고 차량으로 달려갔다"라며 "소방관으로서 인명을 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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