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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 지출, 식생활비 집중… 생활물가안정 시급

지난해 소득1분위 소비지출 중
22.3%는 '식료품·비주류음료'
소득 많을수록 비중 낮아져
식품 등 물가 상승땐 더 큰 타격

  • 웹출고시간2021.04.15 21:12:44
  • 최종수정2021.04.15 21:12:44
[충북일보] 지난 2020년 소득1분위(하위 20%) 가구의 식생활비 지출 상승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1분위 가구의 소비지출이 식료품에 집중돼 있어 저소득 가구를 위한 생활물가지수 중심 물가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15일 통계청의 '2020년 연간 지출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득5분위별 월평균 소비지출은 240만 원으로 전년대비 2.3% 줄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외부활동이 제한되면서 이에 따라 지출도 자연스레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전년보다 오락·문화 지출은 22.6%, 음식·숙박은 7.7% 감소한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학원 등이 코로나19 사태로 운영상 제약을 받으면서 교육 지출도 22.3% 줄었다.

대부분의 지출이 감소한 가운데 1~5분위 모두 '식료품·비주류 음료' 지출이 증가했다.

평균 식료품·비주류 음료 지출 상승폭은 14.6%다. 전체 소비지출(240만 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9%인 38만1천 원이다.

소득별 식료품·비주류 음료 지출 상승폭은 △1분위 15.7% △2분위 12.0% △3분위 10.0% △4분위 14.5% △5분위 18.8%다.

코로나19 사태로 외부활동을 줄이면서 가정식 소비가 늘어난데다 음식배달이 활성화된 게 주된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소득별로 눈여겨 볼 부분은 식료품·비주류음료가 전체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다.

1분위의 지출에서 식료품·비주류음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22.3%로 1~5분위 중 가장 크다.

1분위의 총 소비지출액은 105만8천 원으로 이 중에서 식료품·비주류음료는 22.3%인 23만5천 원이다. 지출의 4분의 1이 '식생활비'로 지출된다는 얘기다.

2분위는 17.6%(28만8천 원), 3분위는 16.4%(36만1천 원), 4분위는 15.9%(46만 원), 5분위는 13.3%(56만 원)다.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식생활비 지출 비중이 감소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소득이 많을수록 식료품 등 생활물가가 상승하더라도 상대적으로 타격이 적다는 얘기다.

지난 2020년 생활물가지수는 105.46(2015년=100)으로 전년대비 0.4% 상승했다. 141개 품목을 대상으로 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식품 81개와 식품 이외 60개 품목을 포함한다.

81개 식품만으로 따진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보다 2.9% 올랐다. 2019년 0.8%, 2018년 2.3%보다 높은 수치다.

도내 한 복지관 관계자는 "소득이 적더라도 '먹고 사는 문제'는 동일하다. 소득이 적다고 삶의 기본이 되는 식생활을 포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천 원 하던 식료품이 2천 원이 됐다고 했을 때 소득이 적은 사람들이 더 큰 위기에 놓인다는 것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며 "물가 안정, 특히 생활물가 안정은 저소득층을 위해 무엇보다 선행돼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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