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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1년…세종 경제에 '늦은 봄' 오나

작년 3월 대비 지난달 취업자수 증가율 5.9%
연간 고용률 증가율은 충청권선 최고인 1.0%
반면 실업률은 충청 유일 상승,취업 질도 나빠

  • 웹출고시간2021.04.14 13:56:24
  • 최종수정2021.04.14 17:41:10
[충북일보] 코로나19 사태로 1년 이상 얼어 붙었던 세종시 지역경제에 '늦은 봄'이 오고 있는가.

세종은 작년 3월 대비 지난달 증가율이 취업자 수는 전국 최고 수준인 5.9%, 고용률은 충청권에서 가장 높은 1.0%를 기록했다.

하지만 세종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지난달 경제 지표가 나아진 것은 '기저효과(基底效果·기준과 비교 시기의 상대적 수치에 따라 결과에 큰 차이가 나타나는 현상)' 때문이라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세종 증가율, 취업자가 인구보다 크게 높아

통계청과 충청지방통계청이 전국 및 충청지역 3월 고용동향 통계 자료를 14일 각각 발표했다.

먼저 충청지역 주요 지표를 보면,작년 같은 달 대비 취업자 수는 △세종이 5.9% △충남이 1.5% △충북은 0.2% 늘었다.

반면 대전은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0.2% 줄었다. 또 전국 평균 취업자 수 증가율은 1.2%였다.

취업자 수는 해당 지역의 인구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전국에서 인구 증가율이 가장 높은 세종은 같은 기간 15세 이상 인구가 28만2천명에서 29만4천명으로 1만2천명(4.1%) 증가했다.

따라서 증가율은 취업자가 인구보다 1.8%p 높은 셈이다.

세종의 영향으로 인구가 많이 줄고 있는 대전은 이 기간 15세 이상 인구도 128만8천명에서 128만7천명으로 1천명(0.1%) 감소했다.

결국 대전은 세종과 달리 감소율에서 취업자가 인구보다 0.1%p 높았다.

세종은 최근 1년 사이 고용률 상승률도 충청권에서 가장 높은 1.0%p(61.4%→62.4%)를 기록했다.

충남도 60.9%에서 61.6%로 0.7%p 올라, 상승률이 전국 평균(0.3%p·59.5%→59.8%)보다 높았다.

반면 충북은 62.8%에서 62.6%, 대전은 59.5%에서 59.4%로 각각 떨어졌다.

한편 세종시는 봉급을 안정적으로 받는 직업인 공무원의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도시여서,코로나 사태의 충격을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통계청
◇세종 취업자 수 늘었지만 질은 나빠져

고용률과 달리 전국적으로 올해 3월 실업률은 작년 같은 달(4.2%)보다 오히려 높아진 4.3%를 기록했다.

이 기간 충청권에서는 세종만 상승(3.0%→3.3%)했다.

대전은 5.1%에서 4.1%, 충남은 3.9%에서 3.0%, 충북은 3.2%에서 2.7%로 각각 떨어졌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실업자 수도 세종은 14.8% 증가했다.

반면 대전은 21.8%, 충북은 14.7%, 충남은 23.4%가 각각 감소했다.

최근 1년 사이 세종의 실업자 수는 남자는 5.7% 줄었으나, 여자는 47.4%나 늘었다.

세종은 취업자 수는 크게 늘었지만, 취업의 질은 오히려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올해 3월 기준 1주간 36시간 미만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천명(32.6%) 늘어난 3만 4천명이었다.

반면 1주간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9천명(6.5%) 증가한 14만 5천명에 그쳤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전국적으로 올해 3월에는 정부가 코로나 사태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을 완화한 데다, 지난해 3월에 나타난 고용 감소의 '기저효과' 등이 반영되면서 취업자와 함께 실업자 수도 늘었다"며 "이에 따라 비경제활동인구는 줄었다"고 설명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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