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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SPC파리바게뜨, 사회적 합의 이행하라"

'이행완료 셀프선언'에 "합의주체 우롱"
"임금·휴가 등 처우개선 이행되지 않아"
전국 매장 앞 1인 시위 무기한 진행

  • 웹출고시간2021.04.13 17:34:16
  • 최종수정2021.04.13 17:34:16

민주노총 충북본부 조합원들이 13일 SP삼립 청주공장 앞에서 '파리바게뜨 규탄 전국집중행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성홍규기자
[충북일보] 민주노총이 SPC 그룹 파리바게뜨에 '사회적 합의'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와 화섬식품노조 조합원 10여 명은 13일 SPC삼립 청주공장 앞에서 '파리바게뜨 규탄 전국집중행동 기자회견'을 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김선혁 민주노총 충북본부 본부장의 발언을 시작으로 장경연 화섬식품노조 대전충북지부 지부장의 규탄발언, 정하림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의 현장발언으로 진행됐다.

이들은 SPC파리바게뜨가 3년 전 합의한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지 않은 채 완료를 선언한 점을 문제로 들었다.

노조 관계자들에 따르면 2018년 1월 당시 사회적 합의의 주요 사항은 △자회사 변경 후 근로계약서 재작성 △노사 간담회 및 협의체 운영 △체불임금 해결 △부동노동행위자 징계 △본사직원과 3년 내 동일임금 약속 등이다.

민주노총 충북본부 조합원이 13일 청주의 한 파리바게뜨 매장 앞에서 파리바게뜨의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민주노총 충북본부
하지만 '자회사 변경 후 근로계약서 재작성'과 '부당노동행위자 징계'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고, '노사 간담회 및 협의체'는 운영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또 파리바게뜨가 지난 1일 '사회적 합의 이행 완료'를 선언한 것을 두고 '셀프 선언'이라며 "합의주체를 우롱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합의 당시 근무하던 기사(제빵사 등)들의 임금은 빼 놓은 채, 신입기사들 임금을 기준자료로 뽑아서 마치 '동일임금'을 이행한 듯이 데이터를 만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파리바게뜨는) 근거를 제시하라는 요구를 묵살하고 있으며, 신입의 경우 임금이 동일하다는 주장만 반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연차·보건휴가 사용 제한과 법정휴일 미준수 등 노동조건이 개선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조합원들은 노조 탄압을 중단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행할 때까지 전국적인 '투쟁'을 이어갈 것을 선언했다.

조합원들은 이날부터 무기한으로 파리바게뜨 매장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간다.

장경연 화섬식품노조 대전충북지부 지부장은 "파리바게뜨는 한국노총 소속의 복수노조를 통해 민주노총 소속의 노동조합을 탄압하고 있다"며 "노조 탄압을 멈추고, 사회적 합의에서 이행을 약속했던 노동자들의 '처우개선'을 즉각 이행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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