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1.04.13 20:58:00
  • 최종수정2021.04.13 20:58:00

염병선

증평소방서장

예년 보다 추웠던 겨울이 지나가고 몇 번의 꽃샘추위가 오더니 어느덧 완연한 봄날이다.

길가에는 개나리, 벚꽃들이 앞 다투어 흐드러지게 피었다. 겨울동안 사용한 난방기구는 집안 한 켠으로 물러났다.

보통 생각하기에 봄철은 겨울보다 화재발생이 적다고들 생각하지만 소방청의 5년간 계절별 화재분석 자료에 따르면 봄이 겨울 못지않게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겨울처럼 난방기구 등 화기를 취급하는 일도 적은데 봄철에 화재가 더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봄은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계절적 특성으로 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또한 대형화재로 번지기 쉬운 특징이 있다. 따뜻한 날씨로 많은 사람들이 외부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부주의에 의한 산불화재 또한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우리는 코로나19로 경험하지 못한 일들을 많이 경험하고 있다. 우리들의 많은 생활 패턴을 변화시키고 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외출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식당에서 가족 지인들과 밥을 먹는 것도, 영화를 보거나 쇼핑을 하는 것도 이제는 희망사항이 되어 버렸다.

이렇게 야외활동의 제약으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진 지금 우리 집은 화마로부터 안전할까·

최근 5년간 충북에서는 7천464건의 화재가 발생하였으며 이중 주택화재는 1천820건으로 24.4%를 자치했다.

반면 주택화재 사망자는 전체 화재 사망자 98명 중 41명으로 41.8%를 차지하고 있어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주택화재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즉 가장 소중한 나의 가족이 머무는 집이 생각보다 화재로부터는 안전하지 못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택 화재로부터 나와 나의 가족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먼저 해야 할까· 가장먼저 해야 할 일은 주택용 화재경보기를 설치하는 것이다.

화재경보기는 열, 연기 또는 불꽃을 감지하여 내장된 경보 음향으로 위험을 알리는 장치로 화재 시 경보음을 크게 울려 화재 사실을 알리고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주택 화재경보기는 우리집의 화재 감시원이다.

주택화재 시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모두가 잠든 밤에 불이 나면 거주자가 쉽게 인지 할 수 없이 대피가 늦기 때문이다. 방마다 설치된 화재경보기는 24시간 화재를 감시해 알려주어 신속한 대피를 도와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해외(미국)에서도 주택의 96%에 화재경보기를 보급해 사망자가 46%나 감소했다고 한다,

올해는 소방청에서 '주택용 화재경보기 집중 홍보의 해'로 지정하여 우리나라 전 가구에 화재경보기 조기설치 완료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또 취약계층·건축물 화재안전관리, 산림화재 대비와 같은 여러 분야의 화재 예방을 위해 모든 소방관서가 힘쓰고 있다.

우리 또한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화재로부터 나와 내 가정의 귀중한 생명을 보호할 수 있도록 각 가정의 방마다 주택용 화재경보기를 빠짐없이 설치하도록 하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