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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난 속 세종시에 '부동산 세금 폭탄'

공시가격,아파트 71% 이어 땅도 12%쯤 오를 듯
서울세종고속도 인근 28%, 국가산단 주변 20% 등
정부 "전국 평균 현실화율 작년보다 3%p 높은 68%"

  • 웹출고시간2021.04.06 10:22:57
  • 최종수정2021.04.06 10:22:57

정부가 매긴 올해 세종시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작년보다 70.68%(전국 평균 19.08%의 3.7배) 오른 데 이어 땅 공시가격도 12.38%(표준지 기준)정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다. 사진은 세종시내에서도 땅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에 속하는 서울세종고속도로 인근의 한 마을(장군면 송문리) 모습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2년째로 접어든 코로나19 재난으로 대다수 국민이 어렵게 살림살이를 꾸려가고 있다.

설상가상(雪上加霜) 세종에 집이나 땅을 가진 사람들은 올해부터 '세금 폭탄'에 시달려야 할 것 같다.

정부가 매긴 올해 세종시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작년보다 70.68%(전국 평균 19.08%의 3.7배) 오른 데 이어 땅 공시가격도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 국토교통부
◇제주는 작년 땅값 떨어졌는데도 올해 공시지가 8.34% 상승

국토교통부와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매긴 필지 별 개별공시지가(안)에 대해 5월 26일까지 예정으로 4월 5일부터 이해 당사자 열람 및 의견 접수에 들어갔다.

세종시는 "국토교통부가 지난 2월 1일 확정 공시한 표준지(전체 토지 중 대표적 일부)를 기준으로 가격을 산정한 뒤 감정평가법인의 검증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지역 별 공시지가 상승률은 국토교통부가 작년 12월 24일 발표한 '2021년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안)' 보도자료를 통해 가늠할 수 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전국 평균 상승률은 2012년 이후 10년만에 최고인 10.37%였다. 작년(6.33%)보다는 4.04%p 높았다.

17개 시·도 별로 보면 △세종(12.38%) △서울(11.41%) △광주(11.39%) △부산(11.08%) △대구(10.92%) 순이었다.

가장 낮은 충남도 2019년(2.88%)의 2.5배가 넘는 7.23%에 달했다.

세종시 장군면 하봉리 65-1(대지)은 ㎡당 공시가격이 지난해 21만9천100 원에서 올해는 27만9천600 원으로 6만500 원(27.6%) 올랐다. 이 땅은 당진영덕고속도로 서세종IC(인터체인지)에서 200여m, 오는 2024년 개통될 서울세종고속도로의 세종 기종점에서는 1.1㎞쯤 떨어져 있다.

ⓒ 네이버
특히 올해는 모든 시·도가 지난해 실제 땅값 상승률보다 훨씬 높았다.

공공기관인 한국부동산원(구 한국감정원)이 발표하는 통계를 보면, 2020년 전국 평균 땅값 상승률은 3.68%였다.

따라서 상승률은 공시가격이 실제가격의 2.8배가 넘는 셈이다.

상승률이 각각 전국 최고인 세종도 공시가격(12.38%)이 실제가격(10.62%)보다 1.76%p 높았다.

지난해 제주의 경우 전체 시·도 중 유일하게 실제 땅값이 하락(1.93%)했다.

하지만 올해 공시지가는 8.34% 올랐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표준지 공시지가는 감정평가사의 시세(時勢·실거래 가격)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부가 지난해 11월 3일 발표한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에 따라 산정했다"며 "전국 평균 현실화율은 전년(65.5%)보다 2.9%p 높아진 68.4%"라고 설명했다.

실제 거래가격과 공시가격과의 차이를 줄이다 보니 상승률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예컨대 ㎡당 거래가격이 10만 원인 땅의 공시가격은 2020년 6만5천500 원에서 2021년에는 6만8천400 원으로 2천900 원 올랐다는 뜻이다.
ⓒ 국토교통부
◇고속도로·국가산업단지 주변이 많이 올라

올해 세종시내 공시지가는 서울세종고속도로와 국가산업단지 조성 예정지 인근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주요 사례를 보면 '장군면 하봉리 65-1(대지)'은 ㎡당 가격이 지난해 21만9천100 원에서 올해는 27만9천600 원으로 6만500 원(27.6%) 상승했다.

이 땅은 당진영덕고속도로 서세종IC(인터체인지)에서 200여m, 오는 2024년 개통될 서울세종고속도로의 세종 기종점에서는 1.1㎞쯤 떨어져 있다.

인근의 '장군면 송문리 57-8(대지)'도 16만7천600 원에서 20만1천500 원으로 3만3천900 원(20.2%) 올랐다.
ⓒ 한국부동산원
국가산업단지 조성 예정지 바로 옆인 '연서면 와촌리 766(논)'은 12만5천200 원에서 14만8천400 원으로 2만3천200 원(18.5%) 상승했다.

산업단지와 국도1호선 사이의 '연서면 봉암리 647-5(대지)'는 48만7천600 원에서 55만1천 원으로 6만3천400 원(13.0%) 올랐다.

하지만 신도시 상업지역 중심인 '나성동 745'는 545만 원에서 577만5천 원으로 32만5천 원(6.0%) 올라, 상승률이 세종시 전체 평균보다 크게 낮았다.

이 땅은 올해 공시가격이 세종시내에서 가장 비싸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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