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金파'된 대파…"집에서 키워야 할 판"

*충청지방통계청 2021년 2월 충청지역 소비자물가동향
'대파'가격 1년전보다 3배가량 상승
충북 소비자물가지수 전년동월比 1.3% ↑… 충청권내 최고 상승
주요 품목 중 농축수산물 상승 영향 커… 전년比 17.5% ↑
생활물가지수·신선식품지수 각각 전년동월比 1.3%·21.1% ↑

  • 웹출고시간2021.03.04 20:26:41
  • 최종수정2021.03.04 20:26:41

2월 충북도내 소비자물가가 상승한 가운데 농축수산물 중 '대파'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진다. 4일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대파를 구매하기 위해 살펴보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대파 값이 너무 올라 집에서 키워야하나 고민이에요."

충북도내 농축산물들의 연이은 물가상승이 만만치 않다. 지난 12월부터 오르기 시작한 계란가격이 이제야 한풀 꺾이는가 싶더니, 이번엔 '金파'다. 대파 가격은 1년 전보다 3배가량 올랐다.

4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2월 충청지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충북도내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6.97(2015=100)다. 전달보다 0.5% 상승했고, 지난해 같은달보다 1.3% 올랐다.

이번 물가상승률은 충청지역(충북·대전·충남)내에서 가장 높은 상승세다. 대전과 충남은 각각 전년동월대비 1.2%상승했다.

전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1%다.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전남이 1.5%로 대폭 상승했고, 충북을 포함한 6개 시도가 1.3%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 품목성질별 동향을 살펴보면 상품은 전달보다 0.8%, 지난해 같은달보다 1.8% 상승했다.

품목 중 등락률이 가장 큰 분야는 '농축수산물'이다. 전달보다 4.2%, 지난해 같은달보다 17.5% 각각 올랐다.

'대파'의 물가 상승률이 가장 두드러진다. 지난해 같은달보다 211.9% 상승했다.

이날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기준 청주시 전통시장의 대파 1㎏당 가격은 7천 원이다. 1년전 가격인 2천 원보다 3.5배 증가했다.

대파 가격 상승은 지난해 겨울 대파가격의 폭락으로 경작을 포기한 농가가 증가한 데다, 올 겨울 한파로 작황이 부진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원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도매시장 대파 반입량은 전년대비 58.8% 감소했다. 이로 인해 대파 가격은 향후 봄 대파 출하가 본격화되는 4월 전까지는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서비스품목 물가는 지난해 같은달 보다 0.7% 상승했다.

공공서비스가 지난해 같은달보다 1.7% 올랐고, 개인서비스는 1.6% 상승했다.

도내 생활물가지수와 신선식품지수도 각각 상승세를 보였다.

생활물가지수는 108.14로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높았고, 신선식품지수는 141.99로 지난해 9월 142.63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체감물가를 설명하기 위해 구입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1개 품목으로 작성된 지수다.

도내 2월 생활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9%, 지난해 같은달보다 1.3% 각각 올랐다.

식료품, 차와 음료, 주류, 외식 등 일부 품목에 해당하는 '식품'이 지난해 같은달보다 6.0% 올라 전반적인 생활지수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식품이외 항목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1.2% 감소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신선어개·채소·과실 등 기상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0개 품목으로 작성된다. 전달보다 6.9%, 지난해 같은달 대비 21.1% 각각 상승했다.

신선과실이 지난해 같은달보다 38.4% 상승하면서 가장 크게 올랐고, 신선채소와 어개가 각각 17.2%, 1.1% 상승했다.

/ 성지연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