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빈 집에서 난 불… 대형 피해 막은 단독경보형감지기

시끄러운 소리에 이웃 주민이 확인

  • 웹출고시간2021.03.03 20:45:12
  • 최종수정2021.03.03 20:45:12

청주서부소방서 소방대원들이 지난 2월 28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빌라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충북일보] "창문에서 연기가 나와요."

지난 2월 28일 오전 7시18분께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빌라 1층 원룸 창문에서 검은 연기가 올라왔다.

주말이었던 터라 다소 이른 아침이어서 거리를 다니는 이들조차 없어 연기를 발견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시끄러운 기계음이 나기 시작했다. 불이 난 원룸에 설치된 단독경보형감지기였다.

옆집에 살던 A(29)씨는 잠을 깨우는 '삐' 소리에 일어나 바깥을 보니 건물 위로 연기가 올라가고 있었다.

A씨는 다급한 마음에 119에 전화를 걸고 신속히 밖으로 대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청주서부소방서 소방대원들은 빌라 다른 층에 거주하던 입주민 8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소방대원들이 불이 난 집에 들어가 확인한 결과, 집은 비어있었다.

단독경보형감지기가 없었다면 불이 난 것을 뒤늦게 알아채 대형 피해로 이어질 수 있던 상황인 셈이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소화기와 같은 주택용 소방시설로, 온라인이나 마트·소방시설 판매점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김상진 서부소방서장은 "단독경보형감지기는 화재 초기 대응에 매우 큰 역할을 한다"며 "가족과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가정마다 소화기와 화재경보기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