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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풀리자 등산객 북적… 산악사고 주의보

해빙기 곳곳 미끄러워
일교차 커 저체온증도

  • 웹출고시간2021.03.03 17:07:56
  • 최종수정2021.03.03 17:07:56

충북소방본부 항공대 소속 소방헬기가 산악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충북일보] 따뜻한 봄 날씨가 다가오면서 산악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2월 21일 단양군 대강면 흰봉산 도솔봉 정상에서 이 산을 찾은 A(70대)씨가 미끄러지면서 발목을 다쳤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곧바로 소방헬기를 띄워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앞선 겨울철인 1월 9일 단양군 가곡면 소백산 비로봉에서 혼자 등산을 하던 B(여·20대)씨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저체온증을 호소했다.

충북소방본부 항공대는 소방헬기를 출동 시켜 스스로 하산이 어려운 B씨를 병원으로 옮겼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소방헬기 출동 건수 190건 중 산악구조 건수는 43건으로 22.6%를 차지했다.

올해는 1월 11건·2월 4건의 산악구조 현장에 출동해 14명을 구조했다.

산악사고는 주로 봄철에 발생한다. 겨울철 얼었던 땅이 제대로 녹지 않아 미끄러운 상태기 때문이다.

게다가 평지보다 산속의 일교차가 커 산행 중 저체온증이 찾아올 가능성도 있다.

산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등산 전 기상 예보를 미리 확인하고, 일몰시간을 고려해 오후 4시 이전에는 하산을 시작해야 한다.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산행 중 저체온증을 대비해 얇은 옷을 준비해야 한다. 고령자나 심혈관계 질환자는 과도한 체력이 소모되는 산행은 자제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산악사고가 발생해 신고할 경우 구조 위치를 정확히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충북소방본부 항공대 관계자는 "등산로 곳곳에 적혀있는 국가지점번호와 스마트폰 119신고 앱 등을 활용한 위·경도 좌표 전송, 주요 지점으로부터의 거리, 헬기소리가 커지거나 작아지는 지점을 알려주면 신속하게 위치 파악이 가능하다"며 "헬기가 눈에 보일 경우 잘 보이는 옷이나 돗자리, 수건 등을 흔들어 헬기 기수 시계방향으로 헬기를 유도해달라"고 설명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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