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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난' 전후 세종·충청 소비 어떻게 변했나

작년 대비 1월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세종만 증가
감소율은 충북 13.8%, 대전 10.5%, 충남 9.0%
옷 판매액도 세종만 1.8% 늘고 3개 시·도는 급감

  • 웹출고시간2021.03.03 11:18:37
  • 최종수정2021.03.03 11:18:37

2021년 1월 기준 충청 4개 시·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대형소매점 판매액 증가율.

ⓒ 충청지방통계청
[충북일보] 코로나19 사태가 전국으로 확산된 지 지난달로 1년을 맞았다.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큰 재난으로 인해 국민들의 경제 생활에서는 많이 변화가 나타났다. 이에 충북일보는 충청지방통계청이 매월 발표하는 '충청지역 산업 활동 동향' 통계를 바탕으로, 지난 1년 사이 4개 시·도민들의 소비생활이 달라진 모습을 살펴본다.

2020년 1월 기준 충청 4개 시·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대형소매점 판매액 증가율.

ⓒ 충청지방통계청
◇코로나 사태에도 세종지역 대형소매점은 호황

국민들의 소비생활을 파악할 수 있는 대표적 통계는 '대형소매점 판매액'이다.

2019년 1월의 경우 충청권 모든 시·도의 판매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증가율은 △세종(98.8%) △충북(12.7%) △충남(8.4%) △대전(6.1%) 순으로 높았다.

세종시 증가율이 지나치게 높은 점이 눈에 띈다.

여기에는 인구 증가율이 전국 최고인 데다, 2018년 8월 31일 코스트코 세종점이 문을 연 데 따른 '개점 효과'가 크게 영향을 미쳤다.

게다가 대전과 충남·북의 중간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으로 인해 세종점은 대전·청주·공주 등 인근 도시에서의 '원정 쇼핑객'도 많다.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하기 직전인 지난해 1월에도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4개 시·도 모두 전년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증가율은 △세종(13.4%) △충남(5.9%) △충북(5.7%) △대전(3.7%) 순이었다.

대전 증가율이 충청권에서 가장 낮은 것은, 세종과 달리 인구가 꾸준히 줄어드는 현상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해 2월부터는 경제가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국민들의 활동에 제약이 따르면서, 대다수 경제 통계 지표가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올해 1월 기준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이 늘어난 지역은 세종(11.5%) 뿐이었다.

세종시는 자영업자나 민간 기업 종사자 등에 비해 수입이 안정된 직업인 공무원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코로나 사태에 따른 경제적 충격이 다른 지역보다 작은 편이다.

반면 △충북(-13.8%) △대전(-10.5%) △충남(-9.0%) 등 충청권의 다른 지역은 모두 작년 같은 달보다 판매액이 줄었다.
◇올해 1월 옷 구입비 늘어난 곳도 세종 뿐

코로나 사태에 따라 국민들이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전제품 판매액은 모든 지역에서 증가하고 있다.

반면 화장품이나 신발 같은 상품 판매액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표적 '준내구재(準耐久財)'인 의복(옷)의 판매액을 보면 해당 지역 주민들의 소비 생활 여력을 가늠할 수 있다.

2019년 1월의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의복 판매액은 충북만 17.2% 줄었을 뿐 △세종(90.0%) △충남(3.1%) △대전(2.4%)은 각각 늘었다.

또 작년 같은 달에는 충남만 7.7% 감소하고, 세종(10.0%)과 충북(4.0%)·대전(1.2%)은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 1월의 경우 세종만 1.8% 늘었을 뿐 △대전(-23.6%) △충남(-21.3%) △충북(-17.0%)은 모두 급감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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