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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 이념 성향 책 보급에 반발 잇달아

전국 30개 단체 "일방적 배포는 학교 정치화 의도"
교육청 "활용 여부는 학교·교사가 결정할 수 있다"

  • 웹출고시간2021.03.02 15:24:25
  • 최종수정2021.03.02 15:24:25

세종시교육청이 세종시내 99개 모든 초중고교에 '촛불혁명'이란 제목의 책을 보급하며 각 학교에 보낸 공문.

[충북일보] 속보=세종시교육청이 세종시내 99개 모든 초중고교에 '촛불혁명'이란 제목의 책을 보급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교육 관련 단체 등에서 잇달아 나오고 있다. <관련기사 충북일보 2월 28일 보도>

서울 서초구에 본부가 있는 '국민희망교육연대'는 "세종시교육청은 '촛불혁명' 학교 배포 즉각 중단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1일 발표했다.

연대는 "특정 정파와 이념적 시각이 담겨 있고, 정부 홍보물이라는 지적을 받으며 논란이 되는 도서를 어린 학생들에게 배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그럼에도 해당 도서를 일방적으로 배포하는 것은 학교를 정치화하려는 의도로 밖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민주주의 원리와 촛불집회의 의미를 강조하면서도 정작 학교의 자율과 의사를 무시하는 것은 이율배반"이라며 "교육청은 '반민주'적 행정을 하면서 학교에는 '민주'교육을 하라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연대는 "학교와 교실이 특정 이념과 정치에 오염되지 않기를 바라는 교육현장의 우려를 세종교육청은 직시해야 한다"며 "즉시 공문을 철회하고 일방적 도서 보급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세종교육청은 "역사적 사실을 현장 사진과 자료를 중심으로 서술했을 뿐 특정 정당이나 정권을 정치적으로 홍보하는 도서는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활용 여부는 각 학교와 교사가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희망교육연대에는 △서울교육사랑학부모연합 △경제를생각하는변호사모임 △공정사회를위한국민모임 △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 △대전학부모연합회 △충북자유민주시민연합 등 전국의 30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세종시내 99개 모든 초중고교에 보급한 '촛불혁명'이란 제목의 책 내용 가운데 '국민희망교육연대'가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한 부분.

ⓒ 국민희망교육연대

세종시교육청이 세종시내 99개 모든 초중고교에 보급한 '촛불혁명'이란 제목의 책 내용 가운데 '국민희망교육연대'가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한 부분.

ⓒ 국민희망교육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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