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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2021년 스프링캠프 종료 "선수들 성장했다"

거제·대전 등 4주 일정 마무리
3일부터 연습경기 본격 돌입

  • 웹출고시간2021.03.01 15:54:15
  • 최종수정2021.03.01 15:54:15

한화이글스 선수단이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하고 있다.

[충북일보] 한화이글스가 1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된 훈련을 끝으로 '2021년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했다.

선수단은 지난 2월 1~14일 거제에서 1차 캠프를 진행한 뒤 대전으로 이동해 16일부터 1일까지 2차 캠프를 열었다.

지난 1월 취임한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수비와 주루 등 기본기에 중점을 두고 캠프를 지휘했다. 대대적인 개편으로 젊은 선수들의 비중이 높아진 팀 특성을 고려한 훈련 방향성 설정이었다.

젊어진 한화 선수단은 수베로 감독의 열정적인 지도 아래 시종일관 밝은 분위기로 훈련에 임했다.

선수들은 "정해진 주전은 없다"는 수베로 감독의 의지에 맞춰 선의의 경쟁을 벌이며 실전 훈련을 대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익숙하지 않은 국내 캠프를 치르면서 우려도 있었지만, 구단 측은 철저한 준비로 국내 캠프의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1차 거제 캠프는 지난해 6월 준공된 하청스포츠타운에서 진행됐다.

구단은 대전구장의 흙을 공수하고 구장관리 전문인력을 상주 시켜 하청스포츠타운의 부족한 점을 채웠다.

숙소는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리조트의 '거제 벨버디어'를 사용해 훈련으로 지친 선수들의 휴식과 심신 회복에 힘썼다.

대전에서 진행된 2차 캠프는 유성구에 있는 인터시티호텔에서 합숙을 해 훈련 효율을 높이고 팀워크를 다졌다.

합숙 중 데이터·전술 등을 주제로 코칭스태프 회의를 수시로 열어 전력 강화를 도모했다.

수베로 감독은 "캠프 기간 목표로 삼았던 것들을 이룰 수 있었다"라며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이 보이고, 팀의 방향성을 잘 따라줘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훈련에 대한 이해도와 실전 감각, 몸 상태 등을 지켜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프런트의 숨은 노력도 있었다.

운영팀은 훈련 시설부터 선수단 편의시설 제공까지 쾌적한 캠프 환경 조성하는데 힘썼고, 전략팀은 캠프 기간 선수 개인별 데이터 수집으로 훈련 성과를 구체화하는 데 주력해 선수단의 높은 훈련 만족도를 달성했다.

스프링캠프를 마친 한화이글스는 대전에서 오는 5·6일 키움히어로즈 2연전, 9·10일 KIA타이거즈 2연전을 치른다.

곧이어 13·14일 광주에서 KIA타이거즈 2연전과 19일 대구에서 삼성라이온즈를 상대하는 등 연습경기에 나선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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